세종판 '브루클린 브릿지'의 꿈… '금강 횡단 교량'이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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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의 길목이 될 '금강 횡단 교량'을 행정수도 세종을 상징할 랜드마크로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 앞 금강을 횡단하는 교량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될 계획이다.
특화된 교량은 교통 인프라를 넘어 관광 명소, 지역 브랜드, 경제 활성화 역할을 수행하다는 점에서, 이번 '금강 횡단 교량'의 중요성은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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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소 넘어선 관광자원 모델 중요
세계적 관광지 교량관람이 뜨는 시대
행정수도 세종 상징 미래건축물 기대

국회 세종의사당의 길목이 될 '금강 횡단 교량'을 행정수도 세종을 상징할 랜드마크로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량 관광자원화(Bridge Tourism)'가 경쟁력이 된 시대. 세계 각국의 특화 된 교량은 '도시의 환영문' 역할을 하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수천억 원대 사업비를 쏟아 부은 세종시의 교량 중 '걸작'은 있을까. 특화 설계를 펼쳤음에도 '차량 이동 수단'에만 머무는 게 씁쓸한 현주소다. 이번 '금강 횡단 교량' 건설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이유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 앞 금강을 횡단하는 교량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될 계획이다.
해당 교량은 세종시청 앞 이응다리와 반곡동~세종동을 연결하는 햇무리교 사이에 건설된다. 총연장 713m, 왕복 4차선 규모다.
행복청은 교량 완공시 교통량이 분산돼 국회 세종의사당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이 주목적이지만,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상징하는 명품다리로 조성하겠다는 의중도 깔렸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는, 품격 있는 랜드마크 교량으로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행복청의 야심찬 계획이 현실로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간 행복도시 교량 건립 행태는 우려를 키운다.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에는 학나래교, 한두리대교, 금남교, 이응다리, 햇무리교, 아람찬교, 금빛노을교 등 7개의 교량이 건립됐다.
최근 완공된 금빛노을교만 봐도 아치곡선을 금빛물결처럼 형상화했지만 '관광자원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이외 교량들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특화 설계를 펼쳤지만,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에는 못 미친다. 세종의 유일한 보행교인 이응다리(금강보행교)도 행복도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원형(Circle)을 그렸지만, 시민들에겐 외면 받고 있다.
특화된 교량 건설이 중요한 이유는 관광객 유입 효과와 직결되기 때문. 해외 사례를 보면, 최근 세계적 관광지인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브루클린 브릿지'는 필수코스다. 1883년 완공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이면서도 명소로 주목받는다. 튀르키에의 '1915 대교', 영국의 '롤링브릿지'도 각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교량 건축물로 손꼽힌다.
특화된 교량은 교통 인프라를 넘어 관광 명소, 지역 브랜드, 경제 활성화 역할을 수행하다는 점에서, 이번 '금강 횡단 교량'의 중요성은 막중하다. 행복청이 '랜드마크'를 자신한 만큼, 특화교량 건설의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브랜드와 결합된 미래지향적 모델을 주문했다.
이승재 한국기술교육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교량 건설 강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튀르키에 1915 대교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한 길이 4.5㎞의 세계 최장대 현수교다. 세종시에 건립될 금강 횡단교량은 단순한 통행수단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건축가 헤드윅이 설계한 롤링브릿지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폴더처럼 접히는 퍼포먼스를 관람하려고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관광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사당의 브랜드에, 금강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이에 설계의 독창성과 기술의 혁신성으로 우리도 온 국민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조형물을 만나볼 때"라고 덧붙였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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