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게이트' 최고 실세 정원주, 오늘 특검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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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의혹에서 한학자 총재 등과 각종 로비 행위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가 24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은 정 전 실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함께 정교일치 실현을 위해 교단의 현안을 정계 인사들에게 청탁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원은 특검이 함께 청구한 한 총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정씨와 같은 날 심사한 후 지난 23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받아들여 이를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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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24. hwang@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newsis/20250924140939746nmdf.jpg)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의혹에서 한학자 총재 등과 각종 로비 행위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가 24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구속영장 기각 후 첫 대면 조사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시51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입구에 변호인과 모습을 드러냈다.
정 전 실장 변호인은 '오늘 어떤 것을 소명할 예정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 전 실장과 변호인은 수사팀의 안내를 받아 2분여 뒤 사무실로 입장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한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후 교단의 인사와 행정, 재정을 총괄한 '최고 실세'로 지목된 인물이다. 같은 시기 로비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영호씨와 함께 한 총재로 향하는 권력으로 통했다는 게 교단 안팎의 평가다.
특검은 정 전 실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함께 정교일치 실현을 위해 교단의 현안을 정계 인사들에게 청탁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 공소장 등을 보면, 정씨는 지난 2022년 1월 5일 윤씨가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 한 총재 및 윤씨와 함께 공범으로 명시됐다. 또 권 의원이 20대 대선 전후인 그해 2월 8일과 3월 22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천정궁을 찾아 한 총재를 만났을 때 윤씨와 함께 배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통일교 고위급들이 지난 2022년 2~3월 권 의원에게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2~3월 경기 가평군 천정궁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 쇼핑백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 안에는 넥타이가 들어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 측은 넥타이가 든 쇼핑백을 건네고 100만원 상당의 세뱃돈을 줬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정씨를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심문을 거쳐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정씨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된 공동범행 혐의들의 경우 공범일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은 든다"면서도 "의사결정과정과 의사결정권자, 범행의 구체적 내용과 실행행위자 등을 고려하면 공범임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단독범행의 경우 금품 용도, 예정된 종국적 귀속처 등에 비춰볼 때 피의자의 죄책 유무나 책임의 정도에 대하여 다툴 여지가 있음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
다만 법원은 특검이 함께 청구한 한 총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정씨와 같은 날 심사한 후 지난 23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받아들여 이를 발부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의원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서 소환했다. 앞서 16일 구속됐던 권 의원은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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