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절반이 100만 원 이상 낸다

김휘원 기자 2025. 9.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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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에 월세로 사는 임차인의 절반가량이 매달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대신 월세 거래가 많아지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 등으로 월세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등록된 서울 월세 거래는 총 4만5439건으로, 전체 임대차 계약의 약 4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만1462건으로, 전체 월세의 47.2%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다. 작년 한 해 월세 100만원 이상인 거래가 전체 월세의 39%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고가 전세를 월세로 돌려 보증금 규모를 줄이려는 사람이 많아진 데다, 6·27 대출 규제로 전세금 조달이 어려워져 월세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실제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에서 고액 월세 거래 사례가 많았다. 서울에서 100만원이 넘는 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12.4%), 서초구(10.1%), 송파구(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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