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선수→트레이드→방출→실업→재취업, 챔피언 부름받고 돌아오다…"마음 편하게 하려고요. 다 도와줘요" [MD여수]


[마이데일리 = 여수 이정원 기자] "마음 편하게 하려고요."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는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하다.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졸업 후 2017 신인드래프트 수련선수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그러다가 2019-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6시즌을 뛰는 동안 뛴 경기는 86경기에 불과했다. 2023-2024시즌 6경기 출전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고 V-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당시 요시하라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갖췄다. 팀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1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통해 흥국생명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5점에 머물렀고, 팀도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3일은 달랐다.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고 15점에 공격 성공률 42.42%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박민지는 "컵대회에서 첫 승을 해서 좋다. 지난 경기 끝나고 보완해야 될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하려고 했던 플레이가 안 나와서 아쉬웠다. 팀원들과 이야기하며 잘 보완했고, 게임할 때 이야기했던 부분이 잘 나와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1년의 공백은 어떻게 이겨내려고 했을까.
박민지는 "부담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똑같이 실업 무대에서 했던 것처럼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 팀원들의 많은 도움이 있다. 그래서 내 플레이를 더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외국인 감독님이 처음이다. 그래서 프로 세 번째 팀이어도 새롭다"라고 힘줘 말했다.
프로에 돌아왔어도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은퇴했다. 정윤주, 박민지, 김다은, 최은지 등이 경쟁한다.
그는 "내가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아니다. 감독님은 늘 팀에 도움이 되는 라인업으로 짠다.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목표는 팀은 봄배구, 개인적으로는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리시브 훈련에도 매진한다는 박민지는 "리시브는 심적인 게 크다고 생각한다. 이미지트레이닝도 하려고 하고,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한다.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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