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롤모델인 콘 아야나, ‘코리안 드림’ 이룰까…일본 선수로는 처음 드림투어 우승

신지애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콘 아야나가 일본 선수로는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우승했다.
KLPGA 인터내셔널 회원인 콘은 23일 전북 군산CC 부안·남원코스(파72)에서 열린 2025 드림투어 16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우승했다.
콘은 이날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콘은 김소정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콘은 연장 2차전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소정을 제치고 우승했다.
KLPGA 드림투어에서 일본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외국 국적으로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첸유주(대만), 리슈잉(중국), 유다겸(미국)에 이어 콘이 통산 네 번째다.
올해 27살인 콘은 11살 때부터 골프 선수를 꿈꾸며 본격적으로 훈련했다. 고교 2학년 때 관동지역고교연맹 대회에서 우승한 콘은 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비회원으로 참가한 ‘마이나비 넥스트 히로인 골프투어’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지만 JLPGA 투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2023년부터 KLPGA 투어에 도전한 콘은 지난해 3월 KLPGA 준회원 선발전에서 8위에 올라 인터내셔널 회원으로 입회했다. 이어 입회 후 첫 출전인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차전에서 우승했다.
콘은 당시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신지애 선수를 동경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TV를 통해 신지애 선수의 경기를 자주 봤는데, 미스샷을 해도 언제나 여유있는 모습으로 웃으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멘탈이 굉장히 강한 선수라 느껴 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드림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했지만 2차례 컷 탈락하며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시드순위전을 다시 거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가 이번에 우승한 16차전이다.
콘은 “정말 기쁘다. 일본인 최초의 우승이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면서 “실력을 더 쌓아 KLPGA 정규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콘은 출전 대회수가 부족해 올 시즌 상금순위로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받기 어렵다. 연말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내년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야 KLPGA 투어로 승격할 수 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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