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에서 작아지는 KIA-롯데→9월 성적 최하위권…멀어진 ‘엘롯기’ 동반 가을야구 꿈 [SS포커스]

강윤식 2025. 9.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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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롯데, 9월 성적 최하위권
최하위권 득점권 타율→찬스에서 작아지는 모습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KIA, 롯데
기대 모은 ‘엘롯기 동반 가을야구’ 꿈도 물거품
롯데 선수단이 2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서 10연패를 당한 후 굳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사상 첫 ‘엘롯기(LG·롯데·KIA) 동반 가을야구’가 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전반기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LG를 제외한 롯데, KIA가 가을에서 멀어졌다. 찬스에서 작아지니 방법이 없다.

치열했던 KBO리그 정규시즌도 끝이 보인다. 가을야구 윤곽이 서서히 드러난다. 1~2위, 3~5위끼리 순위가 바뀔 여지는 있다. 그런데 1~5위 면면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롯데와 KIA가 5위 안에 함께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KIA 선수단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롯데와 KIA 후반기 성적은 최하위권이다. 23일 현재 롯데가 18승3무28로 9위, KIA가 17승1무31패로 꼴찌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분수령이었던 9월 성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9월에도 10개 팀 중 최하위권에 머무는 두 팀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크다. 결국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기는 스포츠. 중요할 때 점수가 안 나니 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23일 현재 ‘디펜딩 챔피언’ KIA 9월 득점권 타율은 0.238. 같은 기간 리그 꼴찌다. 전체적인 타격감이 식은 상황으로 팀 타율도 최하위권이다. 그만큼 기회가 한정적으로 온다. 많이 오지 않는 기회라도 살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기가 많다.

KIA 위즈덤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사실 후반기 내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에 가장 치명적인 순간은 지난 8월 말이었다. 6연패를 하면서 5할 승률이 깨졌고, 여기서 회복하지 못했다. 연패 기간 중 LG와 3연전서 나온 잔루가 무려 37개에 달할 정도로 기회 때마다 작아졌다.

롯데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롯데는 타격의 팀이었다.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생산력으로 승부를 봤다. 타격감이 떨어지니, 팀 순위도 같이 떨어진 모양새. 최근 전준우가 돌아오는 등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전체적인 팀 타율도 올랐다. 그런데 9월 득점권 타율은 여전히 하위권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이닝 교체 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잔루가 무려 14개였다. 많은 기회가 왔는데, 확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쓰라린 역전패로 이어졌다.

KIA는 23일 문학 SSG전 패배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KIA는 21세기 들어 통합 챔피언에 오른 다음 해 부진한 패턴을 보였다. 올해도 반복하는 그림이다.

롯데 역시 많이 힘들어졌다. 전체적인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본인들도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 동시에 경쟁 중인 KT-삼성의 패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조건이 많다.

KIA 팬들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롯데 팬들이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엘롯기’는 전국구 인기 팀으로 KBO리그 흥행 중심에 있다. 아직 단 한 번도 함께 가을야구에 나선 적이 없다. 올시즌 전반기를 마쳤을 때 3팀이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사상 처음으로 ‘엘롯기’가 함께 가을을 맞는 듯 보였다.

후반기 들어 KIA와 롯데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 야구팬의 관심을 끈 ‘엘롯기 동반 가을야구’는 올해도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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