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배준호의 '등번호 10번', 유럽파 공격수 김태원이 잇는다


24일(한국시간) FIFA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참가국 최종 스쿼드에 따르면 김태원은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김태원은 이미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등에서도 10번을 달고 대회를 누빈 바 있다.
등번호 10번은 최근 FIFA U-20 월드컵에 나섰던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준우승 신화를 썼던 지난 2019년 대회에선 이강인이 달았고, 김은중호의 4강 신화 무대였던 2023년 대회 당시엔 배준호의 등번호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당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 배준호 역시 당시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에 진출한 바 있다.
영등포공고 출신인 김태원은 185cm의 신장을 갖춘 공격수로 지난해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포르투갈 무대에 진출했다. 포르티모넨스 이적 후엔 U-19, U-23 등 연령별 팀에서 뛰었다. 아직 포르투갈 프로 데뷔는 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U-20 월드컵 활약을 토대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김태원은 당초 이번 U-20 월드컵에서 유일한 유럽파였다. 다만 최근 김명준(헹크)이 부상으로 빠진 김준하(제주 SK) 대신 대체 발탁되면서 유럽파가 2명으로 늘었다. 김명준은 이번 대회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고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김명준 역시 공격 자원으로, 당초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됐으나 김준하 부상 이후 재협의에 나서 차출 허락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추산 최대 430만 유로(약 71억원)로 K리그 선수 시장가치 1위에 오른 센터백 신민하(강원FC)는 등번호 20번을 배정받았다. 이건희(수원 삼성)는 15번, 함선우(화성FC)와 배현서(FC서울)는 각각 4번과 2번을 단다. 이밖에 정마호(충남아산)는 등번호 7번을, 백가온(부산아이파크)은 9번을 배정받았다. 등번호 1번은 공시현(전북 현대)의 몫이 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8일 오전 5시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내달 1일 오전 8시 파라과이, 4일 오전 5시 파나마와 차례로 격돌한다. 총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최근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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