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도 (김)태형이도 (황)동하도…” KIA 2026 5선발 3파전 확정? 양현종 잡아야 하고 윤영철 없고[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도현이도 있고, (김)태영이도 (황)동하도 선발 유형이니까.”
KIA 타이거즈가 2026시즌에 마운드 재건을 하려면 선발진부터 정비해야 한다. 외국인투수는 논외로 치고, 국내 3~5선발을 잘 다져야 한다. 결국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팀, 대권에 도전하는 팀들은 국내 선발진이 좋다.

KIA 토종 선발진은 긍정적인 요소와 불안한 요소 모두 갖고 있다. 일단 FA 양현종을 잡아야 한다. 양현종을 제외하면, KIA 토종 선발요원들 중에서 풀타임 2~3년 이상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 양현종이 전성기에서 내려간 건 맞지만, 없으면 허전한 선수다. 늘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그리고 윤영철은 2026시즌 구상에서도 지우는 게 맞다.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둔 이범호 감독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양현종의 이적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크지 않고, 이의리가 4선발을 맡는다면, 결국 내년 5선발 경쟁은 김도현, 황동하, 김태형이 할 듯하다.
KIA는 지난 2년간 투수 부상자가 끝없이 나왔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 5선발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투수들을 장기적 관점서 계속 만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내년 5선발은 김도현, 황동하, 김태형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
세 사람은 여전히 풀타임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 김도현은 올해가 첫 시즌이었으나 최근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접었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81.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성적이 급격히 처졌다. 그래도 1년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일단 팔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황동하는 5월 초 교통사고로 4개월간 재활하다 23일 인천 SSG전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도현과 5선발 경쟁을 펼칠 정도로 시즌 준비를 잘 했다. 구속도 140km대 초반에서 150km대로 올렸다. 불펜으로 출발했지만, 아담 올러와 윤영철의 공백을 메웠다면 KIA가 현재 이 위치에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뒤늦게 돌아와서 KIA로선 다행이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내년 풀타임 선발에 도전해야 한다. 황동하는 “허리는 이제 괜찮다”라고 했다.
신인 김태형은 1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과 23일 SSG전까지 최근 2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경기서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사사구 3실점했다. 선발 경력이 일천한 것 치고 매우 좋은 투구를 했다. 포심 구속이 152km까지 나오는 등 그동안 2군에서 꾸준히 훈련한 성과가 있었다. 내년엔 본격적으로 두 선배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당장 올 시즌에도 한 번 정도 선발 등판을 가질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SSG전을 앞두고 “100구 이상 던지는 능력을 갖는 게 쉽지는 않다. 동하는 100구 이상 경험을 해봤다. 선발 준비를 많이 해봤다. 동하도 내년 선발 경쟁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니까 준비를 잘 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도현이도 있고, 태형이도 동하도 선발 유형이니까. 동하는 선발로 옮길 수 있으면 옮기는 게 좋다. 선발 준비를 하다 불펜을 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김태형에 대해선 만족한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도 충분히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퓨처스리그에서 5~60이닝 정도 선발로 던졌고, 1군에서도 2~30이닝을 던지고 마무리할 수 있다. 본인에겐 좋은 상황이다. 좋으면 계속 밀어붙여 보고, 조금 안 좋으면 내년을 위해서 상황에 따라 넣고 빼고 판단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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