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세계지질공원 송악산 절벽 ‘와르르’…“대책 시급”
[앵커]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송악산 해안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산 지형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악산 탐방로 인근 절벽 한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쏟아진 토사는 큰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안 절벽 곳곳에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쩍쩍 금이 갔고, 일부 구간에선 자동차만 한 암석이 굴러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송악산 절벽 해안가에는 쏟아져 내린 토사뿐만 아니라 (무빙) 이처럼 낙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송악산 절벽 일부가 무너진 게 확인된 건 지난 19일.
문제는 이 같은 송악산 해안 절벽 붕괴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3년 송악산의 응회암층이 무너지며 진지동굴 일부가 함몰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붕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붕괴 구간이 넓어지는 상황에도 뾰족한 안전 대책이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강민관/서귀포시 대정읍 상모3리장 : "이쪽으로 무너진 것은 오늘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인근) 탐방로가 사람들이 자주 다니니까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고.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송악산 자체가 암석이 아닌 화산재가 쌓여 형성됐다며 붕괴하기 쉬운 지반이라고 진단합니다.
또, 일대에 누적된 개발과 탐방객 발길, 최근 집중호우 등 복합적인 원인이 더해지며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순석/제주지질연구소장 : "이 화산쇄설퇴적층이 암석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언젠가는 다 부서질 겁니다. 그러니까 (송악산) 자체를 건드리는 토목 공사나 이런 공사는 절대하면 안 되고."]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암반 붕괴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송악산의 붕괴까지.
서귀포시는 조만간 전문가 현장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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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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