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74⅔이닝→팀 내 다승 2위, NC에 이런 불펜 철인이 있다니... 호부지도 놀랄 정도 "진짜 내구성 좋아"

울산 = 심혜진 기자 2025. 9.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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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전사민./울산=심혜진 기자
2025년 4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NC 전사민이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울산 심혜진 기자] 적지 않은 불펜 이닝 소화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고심이 크지만 꿋꿋이 잘 버텨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전사민이다.

전사민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팀이 8회초 김휘집의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해 4-2로 승리, 전사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호투로 전사민은 시즌 7승(7패)째를 올려다.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하고 있다.

2-2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전사민은 손호영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고, 전민재는 148km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정보근에게는 공 2개만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손쉽게 끝냈다. 투구수는 단 11개에 불과했다.

타선은 8회 정철원을 두들겼고, 2, 3루에서 김휘집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NC는 김영규 ⅔이닝 무실점, 배재환 ⅓이닝 무실점, 김진호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2019년 NC에 입단한 전사민은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1군 34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이호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올해부터 달라졌다. 경기수는 물론 이닝, 승리, 홀드 등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막부터 필승조로 낙점받은 전사민은 6월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긴 했지만 이호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구위는 안정감을 보였고, 무엇보다 구속이 오른 게 컸다. 지난해 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3.6km였는데 올해는 148km를 찍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사민이 같은 경우는 진짜 내구성이 좋은 것 같다. 7이닝이 훨씬 넘었다. 근데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전혀 이야기가 없다. 뭐가(안 좋은게) 나오는 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놀라고 있다"며 "후반기 막판 들어 안정되기 시작했다. 구속도 더 빨라졌다. 내구성, 스테미나가 좋구나를 느꼈다. 우리가 주간에서 원하는 투수다"고 눈을 반짝였다.

전사민은 올해 1회부터 11회까지 다 등판한 적이 있을 정도로 벤치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8월과 9월 2승씩을 올려 어느새 7승에 올라섰다. 승리만 놓고 보면 라일리(15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가 됐다.

NC 다이노스 전사민./NC 다이노스

경기 후 만난 전사민은 "동점인 상황에서 올라가게 됐는데, 그 상황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 공에 최선을 다해서 1구 1구 포수 미트를 보고 던졌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69경기서 74⅔이닝 투구수는 1232개다.

그럼에도 몸에 무리가 없다. 전사민은 "올해 컨셉을 잡았던 게 컨디션 관리를 1번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루틴 등을 체계적으로 설정했고, 그걸 구준히 하면서 체력 관리도 잘 됐다"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이용훈 투수 코치, 손정욱 불펜 코치로부터도 조언을 받았다. 전사민은 "불펜에서 코치님들이 계속 보는 만큼 틈틈이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또 어떻게 하면 더 괜찮을지에 대해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훈 코치님께서는 안타, 홈런 맞아도 3구 삼진 잡는다는 생각으로 한가운데 강하게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생각 그대로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다보니 공도 계속 좋아지고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오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전사민은 "작년에는 기량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잘 만들어 놓은 것들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 잠도 규칙적으로 자고 식습관도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전사민./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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