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도봉산~옥정’ 준공 1년 지연⋯2027년 개통 ‘빨간불’
정부예산 58%만 반영⋯사업 차질 우려
옥정~포천 “2031년 열차 탈 수 있을까?”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 준공 시기가 1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현재 공정률은 55%로 계획치인 70%에 크게 못 미친다. 이대로라면 2027년 상반기 개통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서울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5.11㎞ 구간에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747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최종 추진이 확정됐지만 총사업비 재협의와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2017년 기본계획 고시,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거쳐 2020년 12월 양주 구간(3공구)에서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나, 지장물 이설 문제로 다시 지연됐다.
현재 공사는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1공구는 2026년 11월, 2·3공구는 같은 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안전성 검사와 시험 운전을 거쳐 2027년 상반기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률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1공구 59.4%, 2공구 53.8%, 3공구 54.9%로 전체 평균은 55.5%에 그쳤다. 특히 3공구는 도심지 인근 터널 굴착이 진행 중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도 변수다. 경기도는 630억 원을 요청했지만, 58.2%인 367억 원만 반영됐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지난 3월 첫 삽을 떴다. 도봉산~옥정 구간 종점인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총 16.9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5068억 원으로, 정거장 4곳과 경정비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된다.
1공구(양주 고읍-율정 4.9km)는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2공구(양주 율정-포천 선단 6.3km)와 3공구(포천 선단-군내 5.8km)는 올해 4월과 6월 각각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5% 수준으로, 2030년 준공해 이듬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시는 다음 달 1일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철도시대 개막을 자축하는 행사와 안전 기원제를 열 계획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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