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개편 후폭풍…인스타그램화에 비판 후기 쏟아져
‘친구’ 탭 인스타처럼 바뀌어
자동 업데이트 막는 방법 공유
채팅 기능 강화에는 좋은 반응

지난 23일 오후부터 카카오톡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창립 15년 만에 가장 큰 개편입니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채팅을 편리하게 만든 기능에는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바꾼 결정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카톡을 업데이트하면 기존 ‘가나다’ 순이었던 목록이 사라지고,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이 화면을 채우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이용자들은 블로그·카페·커뮤니티·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잇따라 “카톡이 왜 인스타그램이 됐나” “국민 메신저 카톡 개편 충격” “보기가 너무 불편하다” “인스타그램처럼 바꾸지 말라고 했는데도 기어이 하는구나” “장점을 버리고 단점을 키웠다” “카카오 직원들은 직장 상사 얼굴을 대문짝만 하게 보고 싶냐” 등의 비판 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메시지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고객센터에도 항의가 쏟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막을 수 있는 방법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앱-앱스토어’ 순으로 들어가서 ‘앱 업데이트’를 해제하면 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플레이스토어 실행-카카오톡-우측 상단 점 3개 터치-자동 업데이트 해제’ 순으로 실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언젠가는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채팅 못하게 막아서 강제로 업데이트할 것 같다”고 우려합니다.
사실 업데이트된 카톡에서도 기존처럼 ‘가나다’ 순으로 친구 목록을 볼 수는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 ‘친구’를 누르면 화면이 바뀌는데, 이곳에서 ‘업데이트순’을 ‘가나다순’으로 바꿔야 합니다.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이용자들은 ‘메시지 수정’ ‘채팅방 분류’ 등 새로 적용된 채팅 강화 기능에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라며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채팅과 무관한 개편이 이용자들의 반감을 산 것입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기능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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