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LG엔솔 CTO “초격차 배터리 기술 경쟁력 위해 AI 필수” [헤럴드 기업포럼 2025]

김성우 2025. 9.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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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기럼포럼 2025 첫 번째 세션
AI와 미래 모빌리티, 시간의 압축 강연
“중국 배터리 기업과 경쟁할 무기, AI 기술력”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시간의 압축: AI 기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0시간 걸릴 일을 1시간 안에 이뤄내고자 하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 중 하나입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R&D(연구개발) 기술력 확보를 이뤄내겠습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 첫 번째 세션 ‘AI와 미래 모빌리티’의 연사로 나서 “험난한 경쟁사회에서는 AI를 통한 시간의 압축과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CTO는 이날 ‘AI와 미래 모빌리티, 시간의 압축 : AI 기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업계의 기술혁신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미래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I를 지목했다. ‘K-배터리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책임자로서, 최대 경쟁자로 자리 잡은 중국의 대형 배터리 기업들을 꺾을 비밀무기로 AI를 꼽은 것이다.

김 CTO는 “최근 국내 배터리업계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침체기) 등 외부적인 이슈나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2021년 56.1%에서 올해 상반기(1~4월 기준) 39.0%로 감소했다”면서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축적과 압축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의 축적은 결국 지적재산권(IP)로 구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시간의 압축: AI 기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외부기관과 기술을 협업하고, 내부적으로 연구개발을 효율적으로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라면서 “AI는 이미 다양한 소재 및 전극 분석, 배터리 제조상의 품질 관리, 퇴화 진단을 통한 수명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AI 기술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직접 결함을 찾아내고, 배터리의 수명을 예측하는 등에 있어서도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CTO는 “AI를 통해 신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면서 “AI 기술과 기존 이차전지 관련 지식을 통합해서 정확하고 빠르게 배터리의 수명을 측정하는 단계까지 최근 기술이 발달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결함검사에서도 작업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시간의 압축: AI 기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또한 ”AI 기술은 새로운 배터리 소재의 개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미 LG에서는 신규 양극재, 전해질 소재의 개발 등에서 AI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CTO는 AI 기술 확충을 위한 산·학·연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들과 R&D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미국 아이비리그의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퍼드대, UC샌디에고, 미시간대, UC버클리, 시카고대, 오하이오 주립대부터 일본의 토호쿠대와 영국 옥스포드대, 한국의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모두 글로벌 수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연구기관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또한 2년마다 배터리 챌린지 통해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김 CTO는 “글로벌 협력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배터리 기술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소재 및 전지 개발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R&D 분야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R&D 비용은 1조881억원, 연구개발 인력은 4527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특허는 6만9631건으로 글로벌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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