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제 책임입니다" 박지성 日 친정팀 우승 경쟁 먹구름...'23G 16골' 에이스 PK 실축 후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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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엘리아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보였다.
교토 상가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교토부에 위치한 상가 스타디움 by KYOCERA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31라운드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박지성의 친정팀인 교토는 한동안 J2리그에 머물다가 2021시즌 승격 후 1부에서 강등과 잔류 경쟁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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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하파엘 엘리아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보였다.
교토 상가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교토부에 위치한 상가 스타디움 by KYOCERA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31라운드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교토는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지며 3위에 그쳤다.
이 경기 전까지 교토는 J1리그 2위에 올라 있었다. 박지성의 친정팀인 교토는 한동안 J2리그에 머물다가 2021시즌 승격 후 1부에서 강등과 잔류 경쟁을 반복했다. 그러다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마치다전은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와 승점 단 3점만 차이 나면서 우승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전반 16분 마치다의 오카무라 다이하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교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스가이 히데히로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에이스' 하파엘이 키커로 나섰다. 1999년생 브라질 출신인 그는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 등 자국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시즌 J리그에 발을 들였다. 이적 후 J1리그 15경기에서 11골 1도움이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잔류를 도왔고,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 16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교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파엘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타니 코세이 골키퍼가 방향을 읽으면서 선방에 막혔다. 하파엘은 최근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지만, 실축으로 크게 당황했다. 궁지에 몰린 교토는 다행히 종료 직전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구사일생 기회를 얻었다. 하파엘은 하라 다이치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고, 동료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간신히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하파엘은 경기 후 크게 낙담했다. 일본 '풋볼 존'은 하파엘이 종료 휘슬과 함께 혼자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얼굴을 감싸쥐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직후 하파엘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궜다. 곧 동료들이 달려와 일으켰고,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할 때도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끊임없이 그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하파엘은 경기 후 “골키퍼가 끝까지 반응했다. 물론 모든 건 내 책임이다. 내가 넣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또한 “(PK를)한 번 놓친 상황에서 다시 차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다이치에게 부탁했다. 다이치가 잘 마무리해줬다. 하지만 PK는 내 책임이고, 내가 넣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일부러 실수하지 않는다. PK도 매일같이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성공했다면 흐름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우승 경쟁에서 훨씬 좋은 위치에 있었을 수도 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고, 더 연습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무승부로 교토는 1위 가시마 앤틀러스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비셀 고베가 2위로 올라오면서 3위로 밀려났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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