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초록기자세상]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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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0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포늪은 213만㎡에 이르는 거대한 습지이다.
우포늪에는 다양한 식물 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주변 생태도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우포늪은 단순한 자연의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거대한 터전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배움터이다.
우포늪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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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왕버들의 잔가지가 옆으로 뻗어 다시 하나의 나무로 자란 모습이다.
우포늪에는 다양한 식물 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주변 생태도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것이 왕버들 군락이다. 왕버들은 홍수, 태풍에도 잘 넘어지지 않고, 밑동은 지름 1m 이상으로 굵게 자라며 줄기와 잔뿌리는 옆으로 뻗어 물에 잠겨도 단단하게 자리를 지킨다. 잔뿌리들은 물을 정화하고 물속 영양분을 물고 있다가 물고기들의 산란 터 내지는 쉼터가 되어 주고, 왕버들 가지에 사는 수많은 곤충들은 새를 모은다. 소나무 군락도 중요한 생태 공간이다. 소나무 군락은 따오기와 왜가리, 백로의 안락한 잠자리이다. 번식기인 4~5월에는 높이 솟은 소나무 가지에 수많은 둥지를 볼 수 있다.
우포늪의 또 다른 특징은 주기적인 범람이다. 여름 장마나 태풍으로 큰 비가 내리면 우포늪의 수위는 4~5m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햇빛은 더욱 깊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 결과 플랑크톤과 수생식물들의 광합성이 활발해지고, 산소가 풍부해진다. 우포늪은 범람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되살리며 역동적인 생태계를 유지한다.
유어초등학교 생태탐구동아리는 매해 우포늪과 주변의 작은 습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해오고 있다. 우리들은 작은 루페와 필기도구를 들고 늪 주변을 돌며 이름 모를 풀과 곤충, 새의 흔적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는 표로 정리해 두고 해마다 비교하며 변화의 흐름을 살핀다.
우포늪은 단순한 자연의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거대한 터전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배움터이다.

서연수 (창녕 유어초 5년)
우포늪은 이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곳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다. 우포늪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서연수 (창녕 유어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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