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동혁, 통일교 종교자유? 망발…암덩어리 절연해야"

한류경 기자 2025. 9.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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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통일교 등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어제(23일) 저녁 자신의 SNS에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가입·탈퇴·포교·설교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특정 정당에 교주 명령으로 집단적으로 잠입해 경선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는 종교의 자유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원들의 자발적인 자유의지로 투표하는 정당 내 경선과는 전혀 다른 신종 범죄"라며 "그걸 두고 종교의 자유라는 야당 대표의 발언은 법조인 출신인지 의심이 드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한 총재 구속과 관련해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명백히 인정되는 대한민국에서 특정 종교를 향해 정치적 공세를 하고 탄압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또 "유사 종교인들이 정당에 가입하는 건 종교의 자유가 아니라 양심의 자유에 속하지만, 그들은 자기 양심에 따라 정당 내 경선 때 자유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교주가 내리는 지령에 따라 특정인에게 '몰빵'투표를 하기 때문에 정교분리 원칙의 헌법에 반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 입당 후 신천지·통일교·전광훈 세력 등에 휘둘린 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 세력과 절연하고, 그들을 끌어들인 사람들은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그래야 당의 미래가 보일 것"이라며 "암덩어리를 안고 가본들 살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홍준표 얘기 언급할 가치 없어"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 전 시장이 연일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데 대해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홍 전 시장이 이야기한 것 대부분 사실과 무관하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이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며 "집안이 좀 어려워지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그중에는 귀담아들어야 할 목소리도 있고, 별로 가치가 없는 목소리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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