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연세대 갔겠나, 부모 사랑 못 받은 듯” 고려대 막말 중계 논란

2025 고려대-연세대 정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측 해설자가 연세대 측을 향해 비하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기 당시 고려대 측 해설자의 발언이 영상 등으로 편집돼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은 지난 19일 ‘편파 생중계’라는 콘셉트로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를 중계했다.
당시 고려대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연세대 측은 마운드 정비를 요구하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 조성현 감독이 정비된 마운드 상태를 직접 확인하러 나오자, 고려대 측은 시간 끌기를 한다며 이를 비난했다.
해설자는 “(조성현 감독은) 의심과 불만이 많은 양반이다. 가정환경이 중요한 게,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며 “혹시나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으로. 오죽했으면 연대를 갔겠나”라고 발언했다.
애초 기획 의도가 ‘편파 생중계’지만 가정환경을 언급하며 상대를 비난한 것은 도를 넘은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비판이 이어지자 고려대 교육방송국 측은 야구 경기 생중계 영상 댓글을 막았다가 영상을 삭제했다. 고려대 측은 사건 발생 후 5일이 지난 이날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대에서는 인격 모독도 가르치나?” “아무리 편파 중계라고 해도 가정 환경을 운운하며 상대 감독을 비하하는 것은 명백한 인격 모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려대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연세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특히 해당 발언이 고려대 교육방송국을 통해 나갔다는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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