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탑승” 삼성전자 ‘9만원’ 넘보자…배당 노린 우선주 ‘줍줍’ [투자360]

김유진 2025. 9. 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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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23일 장중 8만 5000원선을 돌파하자 '저가 배당주' 투자를 노린 삼성전자우 거래가 활발하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저평가 매수 기회와 배당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급등한 보통주 가격으로 매수를 망설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를 매수해 배당락을 노리려는 투자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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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급등 속 월초 대비 우선주 거래량 2배로 증가
보통주 주가 상승 전망 속 배당락 매력 부각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한 18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23일 장중 8만 5000원선을 돌파하자 ‘저가 배당주’ 투자를 노린 삼성전자우 거래가 활발하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저평가 매수 기회와 배당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우선주 거래량은 이달 1일 약 102만주에서 23일 약221만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 거래량이 약 1979만주에서 약 3580만주로 상승하는 동안에도 보통주 대비 우선주 거래비중은 4~6%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거래를 보이고 있다. 할인된 가격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우선주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할인율은 연초(1월 2일) 16.3%에서 수준으로 시작해 연중 20%를 줄곧 밑돌았다. 이같은 할인율이 올들어 처음 2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2일(20.12%)이다. 이후 23일에는 할인율이 연중 최고치(20.75%)를 기록했다. 이날 보통주 가격이 종가 기준 8만4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종가 기준 6만7200원을 기록한 우선주와 주당 1만7000원까지 가격차를 벌려놨다. 이달초까지만해도 우선주와 주당 가격차가 만원 초반대였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28일로 다가온 배당락일 역시 우선주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급등한 보통주 가격으로 매수를 망설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를 매수해 배당락을 노리려는 투자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배당락일은 주주명부가 확정되는 날로, 이후 매수한 주식에는 해당 배당이 지급되지 않아 배당을 위해선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삼성전자우는 보통주와 동일한 배당을 지급하지만 가격 차이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동일 배당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대비 약 1.3%포인트 높게 나타난다. 연말 배당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우선주의 가격 할인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다.

업계가 지속적인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는만큼 우선주 할인율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향 파운드리 신규 수주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단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실적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PBR이 1.3배까지 상승해 역사적 최고치 대비 57% 여력이 남아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투자등급 기준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며, 주식시장 리스크 프리미엄과 할인율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여건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 밸류에이션에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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