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실질적인 경제 수업 제안합니다”

조고운 2025. 9.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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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5 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에 참석한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들이 도의회 1층 로비 '역사의 창' 전시실에서 직원으로부터 의회 변천사를 듣고 있다.

23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 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에서 김해외동초 임태희 학생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경제 수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날 모의의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 30여 명이 참여해 조례 발의, 찬반 토론, 5분 자유발언 등 실제 본회의 절차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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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 30명 참여 도의회서 5분 자유발언 등 절차 체험
23일 ‘2025 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에 참석한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들이 도의회 1층 로비 ‘역사의 창’ 전시실에서 직원으로부터 의회 변천사를 듣고 있다./전강용 기자/

23일 ‘2025 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에 참석한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들이 도의회 1층 로비 ‘역사의 창’ 전시실에서 직원으로부터 의회 변천사를 듣고 있다./전강용 기자/

“우리는 매일 돈을 쓰고 저축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돈의 흐름과 경제의 원리를 깊이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학교에 실질적 경제 수업의 활성화를 제안합니다.

23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 경남학생의회 모의의회’에서 김해외동초 임태희 학생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경제 수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임 학생의원은 교실 속 모의 경제활동 경험을 설명하며 “직업을 부여받아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과 공공의식을 배웠다”며 실질적 경제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모의의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 30여 명이 참여해 조례 발의, 찬반 토론, 5분 자유발언 등 실제 본회의 절차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교실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직접 제안했다.

단성고 하미준 학생의원은 청소년 음주·흡연 문제 예방책을 제시했다. 하 학생의원은 주류와 담배 판매 시 전자신분증 인식 시스템 의무화와 위반 시 과태료 상향, 비노출 진열제 도입을 주장하며 “청소년들이 음주·흡연 대신 스포츠·음악·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창연극고 송민규 학생의원은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자체의 학습 도구·환경 지원과 마을 교육공동체 조성이 필요하다”고, 진주교대부설초 이헌오 학생의원은 “과도한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 앱 도입과 가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삼천포제일중 이승우 학생의원이 ‘학교자치 활동 지원 및 활성화 방안’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조례안의 필요성과 한계를 놓고 찬반 토론도 벌였다.

회의를 주재한 의장 박민석 학생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토론과 의결을 직접 경험한 것이 뜻깊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경남학생의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협력하며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장”이라며 “학생 제안이 교육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학생의회는 2022년부터 운영돼 지금까지 20건 이상의 학생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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