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모습을 만들어 가렴”… 선생님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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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나의 사랑하는 선생님께.
적어도 선생님께서 베풀어주신 용서와 사랑 그리고 보여주신 겸손과 도덕까지 다 잊은 저의 모습을 시계추에서 보고 싶진 않거든요.
그때 홀연히 나타난 저의 구세주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보여주신 용서와 사랑, 수많은 그 교훈들 덕에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나 자신이라는 존재와 더 진실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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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상 - 곽희원 화정초 학생

To. 나의 사랑하는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의 사랑하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향한 진실한 저의 마음이 선생님께 전해지기를 바라며 소박하고 짧은 이 글의 형편없는 첫머리에 펜을 갖다 대어 보았습니다.
‘곽희원의 인생’이라는 거대한 시계의 바늘을 거꾸로 돌려보면 저를 사랑해 주신 감사한 분들과 그들을 고맙다고 생각하는 저의 모습이 시계추에 홀연히 비추어집니다. 하지만 얼마 정도 바늘을 앞으로 돌리면 금세 그 은혜를 잊고 다른 일에 열중하는 저의 모습이 시계추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선생님이 제게 베풀어 주신 도움과 사랑, 그리고 선생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겸손과 도덕 그리고 용서까지 다 까맣게 잊어버릴 것 같아 두려웠던 것입니다. 적어도 선생님께서 베풀어주신 용서와 사랑 그리고 보여주신 겸손과 도덕까지 다 잊은 저의 모습을 시계추에서 보고 싶진 않거든요.
선생님! 저는 유난히 새 학년을 두려워하던 아이였습니다.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활동에는 적극적이었지만 굉장히 남의 눈치를 보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던 사람이었지요. 그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와 싸워도 제 말을 못 하고 친구 말대로만 했던 그 시절의 어느 날, 반에서 굉장히 세력이 있고 무리를 거느린 아이와 다투었습니다. 처음부터 남의 물건에 트집을 잡고 망가뜨린 그 아이 잘못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무리에게 욕만 먹은 채 나가떨어졌습니다.
그 아이의 세력 때문에 반에서 저에 대한 평가도 나빠졌을 때. 그때 홀연히 나타난 저의 구세주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게 제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 상처받지 말고,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도 말고, 누군가의 친구나 동료이기 전에 진실한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라고 말씀해 주시고 제가 더 당당하고 진실한 사람이 될 때까지 응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그 말씀 덕분에 병아리 곽희원의 사계절은 봄을 맞았고, 병아리도 제법 자랐습니다. 이제 꼬꼬 하고 울 수도 있고 깃털도 색이 들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보여주신 용서와 사랑, 수많은 그 교훈들 덕에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나 자신이라는 존재와 더 진실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훌륭한 아이로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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