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이기야 사용’ 임시현, “국위선양 하느라 바빠”…논란 더 키웠다[MD이슈]

곽명동 기자 2025. 9. 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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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사용해 비난을 받은 여자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 선수가 논란이 터진 지 4개월 만에 입장을 밝혔다.

23일 임시현은 개인 계정에 "과거 말실수가 구설에 올라 경솔했던 행동으로 마음 아팠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조용히 모든 악플을 무시하면서 세계선수권에 준비하기는 정말 어려웠다"며 "2025 광주세계선수권 대회 바로 전, 과거에 했던 말실수가 구설에 오르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저의 경솔했던 행동에 실망하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고 해명하고 싶었지만, 대한양궁협회와 상의 끝에 함께 대응하자는 의견이 조율되어 기다렸다. 이제 더 기다리면 안 될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임시현은 지난 5월 22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이기야'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이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투라는 지적을 받았다.

임시현은 "아무 의미 없이 사용했던 '이기야'가 문제가 됐고 주변 지인을 통해 실수했다는 것을 인지, 바로 삭제 조치했다. 그런데 3개월 뒤인 광복절에 기사가 뜨고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소셜미디어 스토리를 올린 후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바로 삭제했으니 크게 논란이 될 거라 생각 못 했으며 게시물을 올렸던 당시에는 논란이 된 일도 아니었고 누군가가 고의로 올린 기사에 대응할 가치도 못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베요? '이기야'가 일베 용어라고요? 언제부터 국어사전에 등록된 사투리가 일베 용어가 되었나요"라고 반문했다.

또 "인과응보가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조롱할 생각도, 마음도, 그러고 있을 시간도 없다"며 "저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임시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말을 조심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바로 해명글을 올리지 못해 많은 분이 혼란스럽고 답답해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해명글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는 표현이 사과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자, 그는 이를 “저는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일각에서는 강원도 강릉 출신인 임시현이 왜 굳이 경상도 사투리 ‘이기야’를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임시현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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