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보려고 170만원 주고 900km 날아왔는데...BBC, 안타까운 韓 팬 사연 조명→200명이 사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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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보러 한국에서 영국을 방문했다가 입장을 거부당한 안타까운 한국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5,500마일(약 8850km)을 날아와 900파운드(약 170만 원)를 지불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쫓겨났다"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온 안타까운 축구 팬의 사연을 조명했다.
자연히 리그 인기도 상승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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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보러 한국에서 영국을 방문했다가 입장을 거부당한 안타까운 한국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5,500마일(약 8850km)을 날아와 900파운드(약 170만 원)를 지불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쫓겨났다"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온 안타까운 축구 팬의 사연을 조명했다.
전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박지성이 20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로 수많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이 탄생했고, 지난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이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자연히 리그 인기도 상승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고 있기도 하다.
'BBC'는 그런 한국인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오랜 시간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힘들게 티켓을 구했는데 경기를 보지 못한 안타까운 팬의 일화를 전했다. 매체는 “지난 주말, 한국에서 온 제임스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5,500마일을 날아 브라이튼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토트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비공식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900파운드에 구입했다. 하지만 경기장 입장 시도조차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가 구매한 티켓은 입장이 불가한 티켓이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 경기가 열린 지난 20일 그는 경기장 입구에서 티켓을 제시했지만, 스캔 인식이 되지 않았다. 티켓 오피스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상황을 확인했는데, 구단 측에서는 제임스의 티켓이 불법 경로로 판매된 것이라고 판단했고 입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제임스의 입장은 억울했다. 그는 'BBC'를 통해 “너무 실망스럽다. 이런 규정을 몰랐다. 구단에서는 환불을 시도해 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은 제임스뿐만이 아니었다. 이날만 200장이 넘는 불법 티켓이 무효 처리됐다. 매체는 “브라이튼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총 285장의 불법 티켓을 차단했고, 티켓 재판매에 연루된 12개의 시즌권 계정도 확인해 향후 경기 관람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영국법상 불법 재판매는 금지돼 있지만, 해외 서버를 둔 웹사이트들이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재판매업자들은 수백 장의 티켓을 싹쓸이한 뒤 고가에 되팔고 있고, 팬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거나, 아예 쓸 수 없는 티켓을 사서 피해를 입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암호화된 바코드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티켓 제도를 도입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임스처럼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흔치 않다. 브라이튼의 티켓 전담 조사관 조셉 셀스는 “경기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구단에서 직접 구입하라”고 강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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