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매 2년마다 교체?"…ID.4·Q4 e-트론 구조적 결함 논란

박기범 기자 2025. 9. 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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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량에서 에어컨 냉매 누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3일 업계와 소비자 제보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tron 40 △아우디 Q4 Sportback e-tron 40 등에서 에어컨 관련 부품의 오류로 냉매가 누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식 차량의 경우 6년, 이전 생산 차량의 경우 2년마다 냉매를 교체하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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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년식 ID.4·Q4 e-트론 냉매 누출…이후 일부 모델 '반복'
냉매 교체 2년 주기 권고·50만 원 수준 비용 부담 논란
폭스바겐코리아가 15일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The all electric ID.4'출시 미디어행사를 갖고 ID.4를 공개하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량에서 에어컨 냉매 누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2~2023년식 차량에서 다수 확인된 데 이어 최근 출고된 2025년형 모델 일부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2~23년식 ID.4·Q4 e-트론 냉매 누출…이후 모델 사례도

23일 업계와 소비자 제보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tron 40 △아우디 Q4 Sportback e-tron 40 등에서 에어컨 관련 부품의 오류로 냉매가 누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냉방이 이뤄지지 않거나 여름철 주행 중 갑작스럽게 에어컨이 꺼지듯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이들 차량에 사용된 'R744' 냉매가 지목되고 있다. 친환경 냉매로 전기차 히트 펌프 시스템에서 뛰어난 열효율을 자랑하지만, 작동 압력이 높아 공조 부품이 이를 견디지 못할 경우 연결부위에서 냉매 누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은 2022년 생산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4월에서 2023년 5월까지 생산된 ID.4에서 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2022년 생산된 차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후 생산 차량의 경우 해당 문제를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폭스바겐 차량의 경우 이후 생산 모델에서도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무상보증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의 해당 문제에 대해 무상 보증기간을 7년·20만㎞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냉매 누출이 확인된 차량은 점검 후 필요한 부품을 무상 교체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냉매 교체 2년 주기 권고·50만 원 수준 비용 부담 논란

업체의 이같은 조치에도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높다. 무상수리 기간 종료 이후에는 교체 비용을 차주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냉매 유출로 인한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식 차량의 경우 6년, 이전 생산 차량의 경우 2년마다 냉매를 교체하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권고하고 있다. 냉매는 일반적으로 수년간 교체가 필요 없는 부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냉매 교체는 무상수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R744 냉매 교체 비용은 서비스센터와 시점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5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 10만 원 대인 국산 차와 15만 원대인 수입차와 비교하면 5배가량 비싸다.

업계에서는 리콜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냉매는 보통 장기간 교체가 필요 없는 부품"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경우 냉매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차량은 없다. 에어컨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 냉매를 보충하는 형태로 관리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불편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한 부품 공급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사후 관리와 품질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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