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내 새끼 잘 뛰네”… 사람이 더 신난 ‘개림픽’

“뽀미야, 여기로 와야지!”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은 반려견 이름을 외치는 견주들의 목소리와 응원으로 들썩였다. 서울시가 주최한 ‘제1회 서울 도그 스포츠 대회’ 현장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뛰고, 달리고, 웃는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장은 어질리티, 캐니크로스, 캐니워킹, ‘견공 올림픽’ 등 다양한 도그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어질리티 대회에서는 반려견들이 허들·시소·터널 등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보호자와 호흡을 맞췄고, 캐니크로스에선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30팀이 함께 4㎞ 코스를 달렸다. 장비 착용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목줄만 메고 걷는 캐니워킹에 참여, 470팀이 출발선을 가득 메우며 장관을 이뤘다.

견공 올림픽에선 30m 달리기, 보호자가 부르는 소리에 달려오는 스피드 경기, 양궁, ‘위브폴’ 통과 등이 열렸다. 강아지가 달리다 응원하던 시민 곁에 멈춰 꼬리를 흔들거나, 간식을 든 손만 따라 빙글빙글 도는 해프닝도 이어졌다. 보더콜리 ‘브로’는 30m 달리기에서 2.1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염을 토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을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에는 학생 훈련사 선발전, 반려견 패션쇼, 프리스비·도그댄스 시연, 심폐소생술 배우기, 캐리커처 체험 부스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견주들의 배려 속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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