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선 치열한 교전…“러시아군, 몰래 선전 영상 찍고 쫓겨나”
[앵커]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서 여전히 교전 중입니다.
양측의 선전전도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차지하지도 않은 땅에 침투해 몰래 선전 영상만 찍고 쫓겨났다는 우크라이나군 주장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지난달 최대 격전지 중 한곳인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마을을 점령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거의 매일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선에서 진격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고 선전 중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선전 영상 속에서 국기를 흔든 러시아 군인들이 대부분 곧바로 쫓겨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말 그대로 선전용이란 겁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1∼2명씩 위장용 옷을 입고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깊숙이 침투한 뒤 주거 지역에서 국기를 들고 선전 영상을 촬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영상으로 러시아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마을 10여 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하지만 침투한 러시아군을 드론과 포탄으로 신속히 무력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한 마을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현재 해당 지역 마을 5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곳을 노리는 게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 23일에도 북부 전선 요충지인 하르키우주의 쿠피얀스크를 대부분 점령했다며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지난 21일 북동부 수미주에서 마을 두 곳을 탈환하는 등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전략 핵무기 감축 조약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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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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