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분기 영업익 전년比 126%↑… HBM 효과에 실적 기대치 상회
마이크론, 시장 예상 뛰어넘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늘어 2025 회계연도 4분기(6~8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마이크론은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마이크론은 고객사의 향상된 성능 기준을 충족한 HBM4(6세대 HBM) 최종 샘플(CS)도 출하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113억2000만달러(약 15조79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6000만달러(약 5조5242억원)로 전년 대비 126.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5.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2.5%포인트(P) 상승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8% 급증했다.
당초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매출액 전망치는 111억2000만달러(약 15조4500억원)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8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부별로는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이 45억4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3.6% 늘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37억6000만달러로 24.5% 증가했고, 자동차&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4억3400만달러로 16.6% 증가했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5억7700만달러로 23.0% 줄었다.
마이크론은 HBM 사업과 관련해 “HBM 매출은 거의 20억달러(약 2조79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는 업계를 선도하는 HBM3E(5세대 HBM) 제품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며 “HBM 점유율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 분기에도 전체 D램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HBM4(6세대 HBM)도 고객사의 기술 향상 요구에 맞춰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AI 칩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와 AMD에 HBM3E(5세대 HBM)를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또 최근 고객사가 요구한 상향된 성능 기준을 상회하는 HBM4 샘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9~11월) 가이던스로 매출 122억~128억달러, 조정 EPS 3.60~3.90달러, 총마진율 50.5~52.5%를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119억1000만달러, EPS 3.05달러, 총마진율 45.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를 기록적인 실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과 제품, 운영 측면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2026 회계연도를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강한 흐름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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