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나토 지원 받으면 '원래 영토+α' 가능"

"현재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어"
"우크라, 영토 회복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해"
"러시아 전투기 나토 영공 침범시, 격추시켜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알게 된다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고 싸워서 원래의 자국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푸틴과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고,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에 나설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여기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크라이나는 원래의 자국 영토 회복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 군사 강국이라면 1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동안 목적없이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나토가 무기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트럼트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후 취재진들에게 "현재 러시아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솔직히 우크라이나는 이 큰 군대를 막는 것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 항공기가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은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가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등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유럽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직도 믿느냐'는 질문에는 "한 달쯤 지난 뒤에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