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가족도 개 입질에 쩔쩔 “자존심 상해 출연 망설여” (개늑시)[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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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가족도 반려견의 입질에는 못 당했다.
9월 23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에서는 푸들 늑대 2호 서산 24시간 입질견과 보호자 가족이 소개됐다.
엄마 보호자가 늑대 2호의 발을 닦으려다 또 물렸고 10분 째 피가 멈추지 않았다.
늑대 2호는 딸이 원해서 가족이 됐지만 현재 95% 엄마 보호자가 키우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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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국가대표 가족도 반려견의 입질에는 못 당했다.
9월 23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에서는 푸들 늑대 2호 서산 24시간 입질견과 보호자 가족이 소개됐다.
늑대 2호 가족은 늑대 1호를 본 소감에 대해 “그래도 사람은 안 물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김성주가 “입소 신청서를 봤다. 신청 이유가 미친 반려견이다. 표현이 격하다. 미쳤냐”고 묻자 보호자들은 “네”라고 답했다.
늑대 2호의 주 양육자는 엄마 보호자. 엄마 보호자는 올림픽 1회, 아시아 게임 2회 출전한 카약 선수였고 남편은 올림픽 2회, 아시안게임 4회 출전한 카누 선수. 아들도 카누 선수, 딸은 전 사격 선수로 현재 헤어디자이너인 국대 패밀리가 획득한 메달만 300개였다.
김성주가 “스포츠 집안이네”라며 감탄하자 송해나가 “국가대표들이 저 작은 강아지에게 당한다는 거 아니냐”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보호자와 남편과 “선수촌에서 남자 주장, 여자 주장으로 만났다”고 말했고, 김성주가 “방송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알겠다”고 반응하자 “그래서 전 사실 안 나오려고 했다. 지도자 생활도 10년 했다. 제 자존심을 건드리면 용납이 안 됐다. 저 강아지를 못 잡으니까 한숨이. 나오고 싶지 않았다. 자존심을 버리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늑대 2호는 특히 산책 후에 발을 닦자고 하자 으르렁거리며 입질을 했다. 딸 보호자는 “미용을 갔다가 발톱이 잘못 잘린 적이 있다. 피가 난 채로 왔더라. 그때부터 예민해지면서 공격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해나는 반려견이 아플 때 예민했던 기억을 꺼냈지만 늑대 2호는 엑스레이 검사 몸에 이상이 없었다. 엄마 보호자가 늑대 2호의 발을 닦으려다 또 물렸고 10분 째 피가 멈추지 않았다. 엄마 보호자는 “파양시키자. 파양시켜도 누가 받아주나. 안락사 시켜야 하나”라며 파양할 수 없는 이유도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개의 이빨을 닦아주려다가 또 입질을 당했고 김성주가 “이빨 썩어서 없어지면 안 물 거 아니냐. 잘 닦아주고 물리면 무슨 소용이냐”고 반응해 웃음을 줬다. 강형욱이 “동계 전지훈련이 더 힘드냐, 이 닦이는 게 더 힘드냐”고 묻자 엄마 보호자는 “이 닦이는 게 더 힘들다”고 답했다.
급기야 엄마 보호자는 “강아지를 컨트롤 못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며 “입질 당하고부터 안 예쁘다. 모르겠다. 강아지를 케어하고 물리니까 감당이 안 된다. 자존심이 바닥을 친다. 눈물이 난다. 산책하다가 막 소리 내서 울었다”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늑대 2호는 딸이 원해서 가족이 됐지만 현재 95% 엄마 보호자가 키우는 상태. 송해나가 “독박육아 느낌이다. 가족들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며 가족들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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