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1구역, 현장서 문화재 발굴… 착공은 올 11월 진행

박지윤 기자 2025. 9.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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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재개발 3대 사업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내년 2월까지 발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올해 11월 다른 구간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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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문물연구원, 내년 2월 말까지 갈현1 매장 유산 발굴
올 11월 다른 구간부터 착공 예정
공사비 3.3㎡당 460만원… 롯데건설, 인상 요구 가능성도

서울 은평구 재개발 3대 사업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내년 2월까지 발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올해 11월 다른 구간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예상 조감도. /출처=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도문물연구원은 지난 4일 갈현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에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매장 유산 발굴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매장 유산 발굴 착수신고서’를 전달했다.

이는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사업지 안에서 유적을 발견하면서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를 관할구청인 은평구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갈현1구역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약 23만8967㎡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25층, 32개동, 4403가구(임대 661가구 포함) 규모 새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서울 은평구에서 대조1구역(2451가구), 불광5구역(2469가구)과 함께 재개발의 중심 축으로 꼽힌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업비 대출 승인 거절과 학교 용지 계획 변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계획했던 착공이 올해 하반기로 1년 정도 연기된 상태였다.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정비사업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서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최근 착공 직전에 구석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층이 발견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도 지난 2021년 11월 착공과 동시에 백제시대 집터와 저장구덩이가 대거 발굴되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갈현1구역 조합원들은 이번 문화재 발굴로 착공이 더 미뤄지면서 향후 공사비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조합원 A씨는 “최근 철거 마무리 작업에서 나무로 만든 관이 나와서 은평구청에 유산 발견 신고를 한 것”이라며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앵봉산 자락에 위치하는데 과거 조선시대 공동묘지로 사용됐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 유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재개발사업지 사례를 참고해보면 착공 시점에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 사이에 착공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공사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롯데건설이 착공 전에 공사비 협상을 하지 않고 일단 공사 먼저 하겠다는 입장이라 나중에 얼마나 올려달라고 할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20년 5월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예상 공사비로 3.3㎡당 약 46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벌였던 대조1구역에서도 3.3㎡당 공사비를 시공사 선정 당시 약 518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지난해 10월 협상을 거쳐 약 745만원(약 44% 증가)으로 올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11월 계획대로 착공에 들어가 문화재 발굴 조사가 이뤄지는 사업지가 아닌 곳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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