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됐다"·"죽이겠다"5만 8천번 허위신고…결국 구속
[앵커]
1년간 5만 8천번 넘게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본인이 감금돼 있다거나 누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신고를 해왔는데, 경찰은 허위신고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인 만큼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가정집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이 경찰에 팔이 붙들린 채 끌려 나갑니다.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허위신고를 일삼던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12에 무려 5만8천번 넘게 거짓으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본인이 "감금당했다"거나 "강제 연행됐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거짓말로 신고를 반복했는데, "형을 죽이겠다", "살인을 하겠다"는 위협적인 내용의 신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7월쯤엔 "냉장고가 사라졌다"는 황당한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허위신고 처벌된 전력이 있는 A씨는 지난 5월 처벌을 통고받자 불만을 품고 나흘 동안 1,882번 집중적으로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거짓 신고로 실제 경찰이 출동한 건수도 51차례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박준영 / 서울 성북경찰서 지능팀장> "112 허위신고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허위신고로 인해 실제 경찰에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은 형사처벌에 더해 낭비된 행정력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소송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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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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