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5일 쉬고 우리는 이틀 반 쉬었다, 이렇게 경기하는 것 옳지 않아"…맨시티 캡틴 작심 발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렇게 경기를 치르는 것은 옳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가 경기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시티는 지난 22일 오전 12시 30분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터진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실바는 경기 후 일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품었다. 그는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에 휴식 면에서 이렇게 불리한 상황으로 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렇게 경기를 치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휴식 시간이 달랐기 때문. 맨시티는 19일 오전 4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라운드 SSC 나폴리와 홈 경기를 펼쳤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1시 45분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 경기를 치르고 왔다.
실바는 "그들은 5일의 휴식을 가졌지만, 우리는 이틀 반뿐이었다.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나는 일요일에 일어난 일이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UEFA, 프리미어리그, 중계사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한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런 건 이해한다. 우리는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도, 60경기를 뛰는 것도 괜찮다. 우리는 그게 익숙하다.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상식이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같은 신체 조건에서 맞붙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스널이나 리버풀도 몇 달 뒤 이런 상황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아스널 대 맨시티, 맨시티 대 리버풀, 리버풀 대 아스널 같은 경기에서는 상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정하지 않다"며 "우리는 어떤 경기든 좋은 조건에서도 나쁜 조건에서도 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소한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존중과 상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구단의 주장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 현실이 그렇다. 우리는 뭔가 바꾸길 원하지만,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투지를 보여줬다. 우리가 이겼더라도 이런 말을 했을 것"이라며 "전반전부터 차이를 느꼈다. 최고의 수준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이틀 만에 원정 경기로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와 맞붙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 하루는 더 필요하다. 그러면 사흘 반의 회복 시간이 생기고, 경기 역시 공정해진다. 이틀 반은 우리 몸을 회복하고 최고의 수준으로 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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