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마음은 셋째도 낳았는데…♥현빈은 날 따르는 편" [MD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손예진이 성장을 이야기했다.
마이데일리는 2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손예진은 "아들을 낳고 인생이 다 변한 것 같다. 예전에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맨날 유모차 끌고 놀이터에 나가면, 동네 유치원 엄마들이 팬이라며 커피를 주려다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아기가 혼자다 보니 놀이터에 가면 친구들이 있어서 더 다니려고 한다. 동네에 친해진 쌍둥이 친구들도 있다. 생활 자체에서 엄마가 1순위가 됐다. 내 일이 있고, 연기자라는 게 행복한 엄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중요한 촬영이 있으면 며칠씩 고민하고 힘들어했다면 지금은 할 일이 너무 많다. 이 시간은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다. 유년시절 행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 지방 촬영도 전날 출발하지 않고 당일 새벽에 간다. 아기가 자기 전까지 최대한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온앤오프가 확실해졌다. 예전엔 쭉 배우 손예진이 ON이었다면, 그래서 한편으로는 너무 갇혀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열려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단단해야 가정을 지킬 수 있고, 엄마로서도 단단해진다. 한층 성숙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둘째 계획을 묻자 "마음은 세 명도 낳았는데 쉽지 않다"며 웃었다. 이어 "육아에 있어 남편과 의견대립은 없다. 남편이 항상 저를 따라준다. 모든 집들이 그러지 않나? 때로는 남편이 아이들 교육에 더 관심 있는 분들도 있더라. 우리는 가치관이 비슷해서 크게 부딪히지 않는다. '왜 이래?' 하고 서로를 이해 못 하는 부부는 다행히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손예진은 출산 후 복귀작 '어쩔수가없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을 비롯해 차기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무리 베테랑이 되고 나이가 들어도 마냥 편하게 연기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특히 전 고민하며 접근하는 편이다 보니 단지 즐기기만 하는 건 어렵다. 다만 예전에 비해 '이거 재밌네'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다. 내가 나를, 내 한계를 인정하게 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 연기를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 요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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