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반민주 세력이 제도 억압”…트럼프 겨냥 비판도

김진화 2025. 9.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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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브라질 전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을 거론하며 "전 세계적으로 반민주 세력이 제도를 억압하고 자유를 억누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상들 연설 순서상 트럼프 미 대통령 바로 전에 단상에 오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우리 권력기관과 경제에 대한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과거의 헤게모니를 그리워하는 극우 세력의 지원을 받는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힐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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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브라질 전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을 거론하며 "전 세계적으로 반민주 세력이 제도를 억압하고 자유를 억누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현지 시각 23일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브라질은 야심 찬 독재자 지망생과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와 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며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열대의 트럼프' 또는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우소나루와 친밀감을 숨기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제품에 대한 50%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관련 대법관을 상대로 광범위한 제재를 시행해 내정 간섭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정상들 연설 순서상 트럼프 미 대통령 바로 전에 단상에 오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우리 권력기관과 경제에 대한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과거의 헤게모니를 그리워하는 극우 세력의 지원을 받는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힐난했습니다.

이날 연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재판을 담당한 얄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의 부인을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는 평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브라질에 "검열, 탄압, 사법부 부패"가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제가 (유엔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브라질 지도자가 나오고 있었다"며 "제가 그를 보고, 그가 저를 봤으며, 우리는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룰라 대통령과 20초가량 만났다면서 "그는 정말 좋은 사람 같았고, (그와) 훌륭한 조화(chemistry)가 느껴졌다"고 농담조로 언급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양국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대화가 대면으로 이뤄질지 전화로 이뤄질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는 브라질 대표가 첫 번째로 연설대에 섭니다.

과거 어느 나라도 첫 번째 발언을 원치 않던 상황에서 브라질이 첫 연설을 자청한 것을 계기로 이런 관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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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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