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 체제 존중, 흡수통일·적대행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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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한다"면서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으로, 새로운 도전과 함께 미완의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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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간 무너진 신뢰 회복이 첫 걸음”
“싸울 필요 없는 상태, 가장 확실한 평화”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한다”면서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앞서 올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세 가지 원칙’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 나은 함께 : 평화, 개발, 인권을 위한 80년과 그 너머‘라는 주제로 열린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 중 7번째로 연단에 서서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으로, 새로운 도전과 함께 미완의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첫 걸음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북한 체제 존중 및 흡수통일·적대행위 배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이라면서 “취임 직후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또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라면서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올해 분단 80주년을 맞이한 데 대해선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중심의 포괄적 대화를 시도해 한반도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교훈”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해선 “엄중한 과제이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중단→축소→폐기 순으로 단계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북한 관련 메시지는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목도가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가 주요 의제로 올랐고, 이 대통령이 트럼프를 ‘피스 메이커’로 지칭하며 한국은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한 이후 첫 메시지여서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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