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일라이 릴리’ 생산공장 인수

유지혜 2025. 9. 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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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미국의 고율 관세 파고를 넘기 위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23일 릴리와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생산시설이라 셀트리온이 인수 즉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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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원 규모… 연말 절차 완료
2026년 말 ‘메이드 인 USA’ 생산
관세 리스크 해소·글로벌 대응
유휴부지 생산시설 증설 추진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미국의 고율 관세 파고를 넘기 위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23일 릴리와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으로, 양사가 협력해 연말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마치는 게 목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인수로) 미국 내 관세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했다”면서 “미국이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이제는 ‘메이드 인 USA’로 생산하기 때문에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인수 본계약 합의로 지난 5월 서 회장이 제시한 관세대응 종합 플랜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회사는 “관세대응을 위해 선제 조치한 2년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위탁생산(CMO) 기업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에 이어 현지 생산 공장 확보라는 근본적 해결책까지 모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공장 시설의 절반 정도는 기존 릴리 제품을 만들어줘야 하는 CMO 계약을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며 “나머지 절반은 셀트리온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미국 정부 승인을 받고 릴리와의 업무 인수인계 작업 등을 마치면 내년 말부터 해당 공장에서 셀트리온 및 릴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서 회장은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한 초기 운영비 등 비용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후 유휴 부지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장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해당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생산시설이라 셀트리온이 인수 즉시 운영할 수 있다.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를 보유한 만큼 확장을 통해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신규 공장 건설에 5년 이상의 시간과 조 단위 이상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은 제품 생산 시점을 크게 앞당기고 투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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