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로

장민석 기자 2025. 9. 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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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뎀벨레, 발롱도르 품에 안아
본마티, 여자 최초 3년 연속 수상
23일 발롱도르를 수상한 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오른쪽)가 여자 부문 수상자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와 함께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의 유럽 축구 4관왕 달성을 이끌었다./AFP 연합뉴스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28·PSG)가 세계 축구 최고의 별로 빛났다.

뎀벨레는 2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Ballon d’Or·프랑스어로 황금 공)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69회째를 맞은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활약상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 30명을 추렸고,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뎀벨레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3경기에 출전, 35골 16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뎀벨레의 활약으로 PSG는 정규리그인 리그1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수퍼컵)을 석권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뎀벨레는 UCL에서 결승전 2도움 등 8골 6도움을 올리며 팀에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뎀벨레는 “이 트로피는 PSG를 대표해 내가 받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발롱도르 수상은 뎀벨레가 써 내려온 ‘인생 역전 드라마’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2017년 1억4800만유로(약 2060억원) 이적료에 FC바르셀로나에 합류할 때만 해도 그의 앞엔 꽃길이 펼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밤새 비디오 게임을 하느라 훈련에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불성실한 태도와 잦은 부상이 겹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6시즌 동안 40골에 그친 그는 2023년 결국 6년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5000만유로(약 700억원)에 PSG로 둥지를 옮겼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난 셈이었다.

PSG 이적 첫 시즌엔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에게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최전방 공격수를 맡으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나태했던 지난 시절을 뒤로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 개인 치료사와 영양사를 고용하는 등 자기 관리에 힘쓴 끝에 골 폭풍을 몰아쳤다. 18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뎀벨레에 이어 둘째로 표를 많이 받으며 발롱도르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여자 부문에선 역대 처음으로 3년 연속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본마티는 지난 시즌 20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과 UCL 준우승, 스페인의 유로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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