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탄소 낮추고 강도 높인 스틸벨트 신기술 개발

오상민 기자 2025. 9. 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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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저감 스틸벨트를 적용한 타이어 생산 공정도.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타이어 핵심 부품인 스틸벨트의 생산 탄소를 크게 낮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수송·운행·폐기까지 전 과정의 배출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현대차·기아는 2045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소재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기술은 현대제철, HS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와 2023년부터 공동 연구한 결과다. 스틸벨트는 타이어 내부의 철선 부품으로, 하중을 지탱하고 변형을 억제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좌우한다.

핵심은 공정 전환이다. 기존의 철광석 고로 방식 대신 재활용 철 스크랩을 80% 이상 활용하고 전기로 공정을 적용해 스틸벨트를 제조, 생산 단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2% 줄였다. 차량 1대 기준 3㎏ 이상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로 이는 참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이에 더해 재활용 소재에 맞춘 특수 열처리를 적용해 UT(Ultra-Tensile)급 강성을 구현해 가혹한 조건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조향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스틸벨트를 향후 출시 차량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에도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콘셉트카 'EV3 스터디카'를 공개하며 저탄소 소재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