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면전서 유엔 직격…“전쟁 끝낼 동안 유엔 전화한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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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이 취임 7개월만에 전쟁 7개를 종식시켰다면서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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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말로는 전쟁해결 못해”
재생에너지 두고 ‘녹색 사기’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mk/20250924001202583ngwm.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을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유엔 회원국 정상 중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연설 초반부터 유엔을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과 직접 협상했지만, 협상 타결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는 유엔의 전화 한통 조차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유엔)이 하는 일이라곤 강경한 어조의 서한을 보내는 것 뿐이고, 그 서한에 대한 후속조치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 전쟁과 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추천받았다는 사실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내가 신경쓰는 것은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7개의 전쟁 (종식)에서 나는 수백만 생명을 구했고, 현재도 다른 전쟁을 해결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의 목표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재생에너지’라는 것을 없애고 있다. 그것은 작동도 안되고, 너무 비싸며, 공장을 가동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 사기’(green scam)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하게 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유엔총회장의 프롬프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프롬프터가 없이 연설을 할 수 있다”면서 “프롬프터를 담당하는 사람은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말하자 총회장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에 대한 공격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 사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를 결정했고, 세계보건기구(WHO) 및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카타르 등 이슬람 8개국과 함께 중동 평회를 주제로 다자회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네 차례 유엔총회 연설에 나섰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연설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면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80년전 혼돈보다 협력을, 무법보다 법치를, 분쟁보다 평화를 선택한 결정을 상기하며 “이것이 유엔의 창립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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