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에 126일만의 클린시트 이끈 GK 황재윤-DF 이현용 듀오, 김은중 감독의 안목은 이번에도 역시나

권재민 기자 2025. 9.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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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가 영건들의 활약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003년생 동갑내기 골키퍼 황재윤(22)과 센터백 이현용(22)의 성장이 결정적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46)은 시즌 내내 압박 체계가 흔들린 탓에 뒷문 걱정이 컸다.

이현용 역시 2023년 수원FC 입단 후 K3리그(3부) 시흥시민축구단 임대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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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는 최근 골키퍼 황재윤(노란색)과 센터백 이현용의 성장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U-20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이들을 눈여겨 본 김은중 감독도 둘의 활약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는 최근 골키퍼 황재윤(사진)과 센터백 이현용의 성장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U-20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이들을 눈여겨 본 김은중 감독도 둘의 활약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는 최근 골키퍼 황재윤과 센터백 이현용(앞)의 성장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U-20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이들을 눈여겨 본 김은중 감독도 둘의 활약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가 영건들의 활약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003년생 동갑내기 골키퍼 황재윤(22)과 센터백 이현용(22)의 성장이 결정적이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2분 상대 수비수 강투지(몬테네그로)의 자책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10위 수원FC(9승7무14패·승점 34)는 강등권(10~12위) 탈출의 희망을 봤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 울산 HD(9승9무12패·승점 36)와 승점차를 4에서 2로 좁혔다. 다득점만 앞섰던 11위 제주 SK(8승7무15패·승점 31)와 격차도 벌렸다.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3-0 승) 이후 15경기만이자 126일만의 무실점을 기록한 사실역시 반갑다. 김은중 수원FC 감독(46)은 시즌 내내 압박 체계가 흔들린 탓에 뒷문 걱정이 컸다. 그러나 황재윤과 이현용이 난세영웅으로 거듭난 덕분에 급한 불을 끄고 있다.

둘 모두 연령별 대표 이력이 없었고, 그동안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사실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활약이다. 황재윤은 지난해 고려대를 중퇴하고 전북 현대에 입단했지만 B팀(2군)에만 머물렀다. 이현용 역시 2023년 수원FC 입단 후 K3리그(3부) 시흥시민축구단 임대를 전전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윤은 올해 4경기에 출전해 6실점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 기준 선방률(75.0%)과 평점(7.43점) 모두 뛰어나다. 이현용 역시 좋은 신체조건(키 188㎝·몸무게 82㎏)을 앞세운 저돌적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2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고, 평점 역시 6.75로 나쁘지 않다. 강원전에서도 황재윤은 상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아냈고, 이현용은 공중볼 경합 성공률 75.0%를 마크하며 팀의 무실점에 앞장섰다.

사령탑은 둘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0세 이하(U-20)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 감독은 둘을 꾸준히 눈여겨 봤다. 이들의 재능과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믿었다.

김 감독은 “나와 김호준 골키퍼 코치 모두 (황)재윤이의 기량을 높게 평가해 올해 초 영입을 추진했다. 실력만큼 태도도 괜찮은 선수라 계속 기회를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용이도 완전히 프로무대 적응을 마쳤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팀 수비진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올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수원FC는 최근 골키퍼 황재윤과 센터백 이현용(왼쪽부터)의 성장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U-20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이들을 눈여겨 본 김은중 감독도 둘의 활약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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