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유엔 창립 80주년 세계는 파괴·고통의 시대 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전쟁의 잔해 속에 유엔이 창립된 지 80년이 지난 지금 세계가 무모한 파괴와 끝없는 인간 고통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 보고 연설에서 "우리에게는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잘려 나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 중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yonhap/20250924095218581bjpa.jpg)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전쟁의 잔해 속에 유엔이 창립된 지 80년이 지난 지금 세계가 무모한 파괴와 끝없는 인간 고통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 보고 연설에서 "우리에게는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잘려 나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전쟁들은 우리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야만성으로 격화되고 있다"며 "유엔헌장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우리의 토대이고 토대가 갈라지면 그 위에 세워진 모든 것이 균열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규칙이 자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국가들을 본다"며 "인간이 인간 이하로 취급받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이를 규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수단에서 민간인이 학살당하고 굶주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무자비한 폭력이 민간인을 죽이고 인프라를 파괴하며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죽음과 파괴의 규모는 사무총장 재임 동안 본 다른 어떤 분쟁보다도 크다"며 즉각적인 영구 휴전, 모든 인질의 석방, 완전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지속 가능한 중동 평화를 위한 유일한 실행 가능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평화를 위해, 존엄을 위해, 정의를 위해, 인간성을 위해, 우리가 하나로 일할 때 가능한 세계를 위해 나는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헀다.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구테흐스 총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2017년 1월 사무총장 임기를 시작했다. 사무총장직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 고위급 회기를 맞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군 논의가 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후보를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구조다. 이는 거부권을 보유한 5개 상임이사국(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미국)이 합의해야 함을 의미한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억울해서 신혼여행 무기한 연기" | 연합뉴스
- 'BTS공연' 26만 온다더니…빗나간 예측에 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 | 연합뉴스
- [삶] "한국, 생존위해 핵무장 불가피…동북아 대부분 국가가 핵무기" | 연합뉴스
- 천진난만한 4남매 영정 앞엔 젖병이…울산 일가족 눈물 속 발인 | 연합뉴스
- '러시아 게이트' 특검 별세에 트럼프 "기쁘다"…여야 모두 비판 | 연합뉴스
- MLB 다저스 김혜성, 시범경기 타율 0.407에도 마이너리그행 | 연합뉴스
- 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오토펜' 사진에 폭소…日일각서 비판론 | 연합뉴스
- 공직사회 고강도 압박…李대통령 '부동산 투기와 전쟁' 다시 고삐 | 연합뉴스
- 손흥민, 필드골 '0골'로 홍명보호 온다…LAFC 개막 4연승 마감(종합) | 연합뉴스
- 4차선→1차선 한번에 끼어들어도 경찰은 무시…공익신고자 울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