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새벽시간 집중 이유는…"신호 적은 시간 노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사건 피의자가 일부러 신호가 잘 잡히는 시간대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번 범행 핵심 장비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차에 싣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 A(48)씨는 "신호가 잘 잡히는 새벽 시간에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사건 피의자가 일부러 신호가 잘 잡히는 시간대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번 범행 핵심 장비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차에 싣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 A(48)씨는 "신호가 잘 잡히는 새벽 시간에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윗선은) 낮에는 사람이 많아서 신호가 안 잡힌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신 충돌이 최소화하는 시간대를 일부러 골라 범행했다는 A씨의 진술이 펨토셀의 작동 방식과 원리 등을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가 되겠다고 보고 있다.
A씨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는 단순히 '해커들이 피해자들이 잠든 시간을 노려 휴대전화를 해킹했을 것'이라는 정도의 추측만 나왔는데, 펨토셀의 운용에 알맞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는 것이 진술로써 확인된 것은 앞으로의 수사에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A씨가 실제 범행에 사용한 펨토셀을 확보했다.
펨토셀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검거되던 지난 16일 평택항에서 택배업체를 통해 중국으로 반출되려 했던 펨토셀을 압수했다.
펨토셀은 통신에 쓰이는 각종 설비와 안테나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아직 이 장비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의 경우 윗선의 지시를 받고 자신의 승합차에 펨토셀을 실은 채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닌 것이 전부여서, 사건의 실체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펨토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추송(사건 송치 후 추가로 증거 등을 검찰에 보내는 절차)할 방침이다.
조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민간위원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25일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이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접수한 피해 규모는 214명에 1억3천650여만원이다. 이는 지금까지 들어온 여러 피해 사례에 관한 유사성 검토를 거친 이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KT는 지난 11일 피해 규모를 278명에 1억7천여만원으로 발표했다가 일주일만인 18일 362명에 2억4천여만원으로 정정했다. 종전에 알려진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 외에 서울 서초구와 동작구,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규모가 커졌다.
ky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나 엔터업계서 일해"…재력 과시용 위조수표 만든 30대 | 연합뉴스
- 은마아파트 아침 화재로 10대 딸 사망…어머니·여동생은 부상(종합2보) | 연합뉴스
- 전현무, 순직 경찰관 사인 비하 발언 논란…"진심으로 사과" | 연합뉴스
- '해리가 샐리를' 롭 라이너 감독 부부 살해혐의 아들, 무죄 주장 | 연합뉴스
- 아산 저수지서 낚시객 실종…경찰·소방 수색 중 | 연합뉴스
- 전한길·김현태, 안귀령 고발…'군인 총기탈취 시도' 주장 | 연합뉴스
- 바이낸스서 이란으로 2.5조원 빠져나가…"발견한 직원들 해고" | 연합뉴스
- 회사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한 30대 검거 | 연합뉴스
- 李대통령-룰라, '소년공 포옹' AI 영상 공유…서로 "형제" 호칭 | 연합뉴스
- [삶] "핵무기 제조는 휴대폰보다 훨씬 쉽다"…원자력 대부 장인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