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짜 의사가 의약품 광고까지…식약처·의협, 강경 대응
[앵커]
최근 유튜브 등에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관련 불법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AI로 만든 '가짜 의사'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정부와 의료계가 강경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문대 출신 소아과 전문의를 사칭한 이 남성.
유튜브 광고에 나와 키 크는 영양제를 선전합니다.
["아이 키 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성장주사 말고 이거부터 6개월 정도 꾸준히 먹여보세요. 차원이 다르게 클 겁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인터뷰처럼 꾸민 또 다른 광고.
제품이 비염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모든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이거 먹으라고 강요하는 거예요. 실제로 저희 아들도 이거 먹이고 비염 완치했습니다."]
이런 광고들은 최근 유튜브와 SNS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진짜 의사가 말하는 것 같지만 모두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의사'들입니다.
[한상국/경기 성남시 : "난청을 이렇게 쉽게 고칠 수 있다고 그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진짜인가 했는데…"]
[송민서/경기 성남시 : "무섭기도 하고 의심되고 그게 진짜 약이 맞나 이런 생각이…"]
의료법은 소비자를 속일 우려가 있는 모든 광고를 금지하고 있고, 의료인은 광고로 제품을 보증 또는 추천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광고들이 소비자를 속여 행정 처분 대상이 된다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관련 업체에 대한 행정·사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준태/의협 자문변호사 :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의료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
이 같은 불법 의약품 광고들은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됐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규모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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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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