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정교유착 의혹’ 수사 탄력
[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의원, 한 총재까지 통일교 금품 사건 관련 인사를 모두 구속한 특검은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유는 '증거인멸의 우려'.
특검 소환에 세 차례 응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특검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어제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전달된 거 정말 모르셨어요?) …."]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 씨는 공범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단 이유로 구속을 면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송용천/통일교 한국협회장 : "당신의 온몸으로 막아서는 어머님만이 걸으실 수 있는 희생과 참사랑의 길입니다."]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의원, '금품 전달자'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이어 한 총재까지, '통일교 의혹' 관련자 모두가 구속 수사를 받는 상황.
이제 특검 팀은 윤석열 정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권 의원에게 추가로 정치자금을 '쇼핑 봉투'에 담아 줬는지, 윤 전 대통령을 위한 대선 자금을 전달했는지, 그리고 통일교 교인을 입당시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검 팀은 내일(24일) 오후 구속된 한 총재와 권 의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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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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