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상관없이 소변 새어나와…방치땐 삶의 질 저하
노화·방광질환·요로협착 등 원인
빈뇨·야간뇨·배뇨통 등 증상도
양방·한방치료…케겔운동 필수

◇절박성 男서 호발…긴장성은 女 많아
요실금의 원인은 노화에 의한 요도괄약근의 기능저하가 제일 흔하다. 기질적 원인으로는 방광질환과 전립선 질환, 수술 후 요로협착, 신경손상 등이 있다.
요실금은 절박성과 긴장성(복압성)으로 나뉜다. 절박성은 소변이 조금만 차올라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뇨의가 발생한다. 과민성 방광의 범주에 들어가며,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소변이 새는 것이다. 주로 남성에 호발한다. 긴장성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요실금이 발생한다. 분만, 폐경에 따른 요도괄약근의 기능 저하가 문제가 되며 여성에서 자주 보인다.
요실금의 증상은 잦은 소변, 야간 소변, 배뇨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소변을 보는 횟수, 소변을 참기 어려운지, 밤에 소변을 보는지 등의 하부요로증상을 문진으로 확인한다. 3일간 소변을 본 시간과 양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소변검사를 통해 농뇨, 혈뇨의 유무를 확인해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요역동학 검사(Urodynamic study)를 통해 요실금을 감별한다.
◇약물·수술·침구·한약치료 등 다양
치료는 양방요법으로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고 한방요법으로 침구치료, 한약치료가 있으며 생활관리요법 또한 필요하다.
약물요법은 항무스카린제, 항콜린제 등을 투여해 방광 괄약근의 수축을 감소시키거나 방광 용적을 증가시키지만, 약물요법 단독으로만은 요실금 소실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요법을 시술하는데, 요도 밑에 인공 테이프를 시술해 요도의 위치를 교정해주는 슬링수술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수술요법으로는 괄약근의 기능을 보조해주는 인공 괄약근을 만들어주는 요도 괄약근 삽입술도 있다.
침구치료는 비뇨기계 질환을 다스려주는 혈자리를 치료하거나 방광 및 요도 괄약근과 관련된 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방법이 있다. 무릎뼈에서 8-9㎝ 아래에 정강이뼈 바깥쪽 힘줄 안쪽에 위치한 족삼리(足三里)혈, 발목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약 5㎝) 정도 위에서 정강이뼈 안쪽 모서리 뒤쪽에 위치한 삼음교(三陰交)혈, 배꼽 중심에서 손가락 세 마디(약 5㎝) 정도 아래에 위치한 관원(關元) 등에 자침을 한다.
근육치료는 추체근에 시술한다. 배꼽 정중앙에서 손가락 다섯 마디(약 10㎝) 아래를 눌러보면 단단하게 잡히는 지점에 곡골이라는 뼈가 위치한다. 이 곡골 바로 윗면에 붙은 근육이 추체근이다. 추체근은 방광의 괄약근과 연관되는 근육으로 이곳에 침을 자입한 후 침전기자극술을 시행하면 요실금 증상과 빈뇨, 야간뇨에 매우 효과적이다.
한약치료는 요실금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치료해주는 처방이다. 기력이 허약하며 요실금이 동반될 때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몸이 차며 야간뇨를 보이면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수분대사 이상으로 몸이 부으며 요실금이 나타나면 방기황기탕을 처방한다.
◇케겔운동 필수…복부 코어운동도 도움
생활관리는 골반저근육 운동이 필수적이다. 케겔운동이라고도 하며 골반저근이 위치한 항문 부위를 5-10초간 수축한 상태를 유지한 후에 이완하는 동작으로 10회 동작을 하루에 3-4회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브릿지 운동, 고양이자세 스트레칭 같은 복부근육 코어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화로 인한 불편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인 만큼 힘든 점을 하나씩 개선해야 삶의 질도 더 나아질 수 있다. 특히 비뇨기질환은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치료를 받았으면 한다.
/정리=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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