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지역 채소·과일값 안정세

안태호 기자 2025. 9.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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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늘어 2주 사이 배추 16% 하락
배·샤인머스캣 전년比 각 21·17% ↓
마른 멸치 등 수산물은 수요 늘며 강세
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 양동시장의 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원활한 공급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농수산물 가격정보지 제2518호’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1포기) 소매가격은 7천930원, 무(1개)는 2천83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각각 15.7%, 5.7% 하락한 수준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배추는 33.9%, 무는 43.4% 저렴해진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채소류 가격도 전반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당근(1㎏)은 3천660원으로 지난해보다 45% 하락했고 청양고추(100g)는 760원으로 39.2% 낮아졌다. 청상추(100g)는 1천500원으로 25% 저렴해졌으며 양파(1㎏)는 2천330원으로 4.1%, 애호박(1개)은 1천830원으로 8.5% 각각 내려갔다.

이 같은 채솟값 안정세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성수기에 맞춰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일 가격 역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신고·10개)는 3만1천600원으로 2주 전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지만 샤인머스캣(2㎏)은 1만5천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2.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배는 21%, 샤인머스캣은 16.7%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추석 선물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수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른멸치(중멸·100g)는 2천70원으로 2주 전 대비 7.8% 상승했고 다시마(100g)는 1천770원으로 4.1% 올랐다.

이는 명절 선물세트 수요 집중과 함께 최근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aT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비축 물량 방출과 늦은 추석으로 인한 산지 출하 확대가 가격 안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도 “마른멸치 등 일부 수산물은 선물용 수요와 어획 부진이 겹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반적인 농산물과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정부의 2차소비 쿠폰 발행, 온누리 상품권 추가 혜택, 전통 시장 쿠폰 등의 영향으로 추석 명절까지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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