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굴복에 분노" 역풍 심상찮자…디즈니 결국 '백기'

강나윤 기자 2025. 9.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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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멜쇼' 방송 재개키로…중단 6일 만
미 국방부, 기자에 '사전승인' 지침 내걸어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폐방 위기에 몰렸던 키멜 쇼가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권력의 압박에 굴복한 디즈니에 대해 업계의 비판이 커진데다 핵심 고객층이 불매 운동으로 대응하면서 입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월트 디즈니 산하 ABC 방송이 '지미 키멜 라이브' 방송을 재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키멜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 세력을 비판한 걸 계기로 방송에서 내려온 지 6일 만입니다.

[지미 키멜/ABC '지미 키멜 라이브' 진행자 (현지시간 15일) : 지난 주말 마가 패거리는 찰리 커크 암살범과 무관해 보이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디즈니의 중단결정에 키멜은 진작에 잘렸어야 했다는 조롱과 함께 다른 토크쇼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논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걸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든 말든, 그는 재능 부족 때문에 해고된 겁니다.]

하지만 곧바로 방송중단은 수정헌법 1조에 나온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거란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등 400여명의 배우는 키멜을 지지한다는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여기에 불매운동까지 번지면서 디즈니가 결국 백기를 든 겁니다.

[신시아 닉슨/배우 :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의 구독을 방금 취소했습니다. 수정헌법 제1조를 믿기 때문에 지미 키멜은 당장 복귀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재개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미디어의 추가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앞서 미 국방부 역시 기자들에게 사전 승인받은 내용만 보도하란 지침을 내리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은 점점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JimmyKimmelLive'·인스타그램 'cynthiaenixon']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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