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금쪽이’ 환골탈태… PSG 뎀벨레, 발롱도르 들다
‘완벽한 양발’ 10대부터 천재성 두각
바르샤 거액 이적 후 부상·나태 악명
2021년 결혼 이후 훈련 태도 달라져
PSG서 골 폭격… 음바페 빈 자리 채워
53경기서 34골 ‘최고의 선수’로 우뚝
佛선수로는 3년·클럽 34년 만의 영예
완벽한 양발 사용 능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주력과 가속도를 앞세운 화려한 드리블까지. ‘건강하기만 하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였지만, 잦은 부상에 불성실한 몸 관리와 최악의 워크에식(work ethic·직업윤리)으로 흔하디흔한 ‘게으른 천재’에 그치는 듯했다. 그랬던 선수가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축구에 진지하게 임하더니 마침내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4~2025시즌 트레블(정규리그·프랑스컵·챔피언스리그 우승) 일등공신인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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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황금공’… “팀 전체가 이룬 업적”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23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파리=신화연합뉴스 |
당시 네이마르(브라질)가 PSG로 둥지를 옮기면서 공격진에 빈자리가 생긴 FC바르셀로나가 뎀벨레 영입에 나섰다. 뎀벨레도 세계적인 명문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구단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에 나섰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뎀벨레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허용했다. 이적료는 당시 역대 2위인 1억3550만파운드(약 2554억원).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뎀벨레의 재능을 높게 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혼 후 기량이 살아나기 시작한 뎀벨레는 2023년 8월 이적료 5040만유로(약 862억원)에 PSG로 자신의 재능을 옮겼다. 바르셀로나 시절 6시즌 동안 고작 185경기를 소화해 40골을 넣는 데 그친 뎀벨레는 PSG 이적 첫 시즌에도 2023~2024시즌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가려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24~2025시즌 팀 전술의 중심에 선 뎀벨레는 마침내 잠자고 있던 천재성이 폭발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오프 더 볼(Off the ball·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 개선되고 골 결정력이 폭발하면서 음바페의 이름을 단번에 지워버렸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35골 14도움을 작성한 뎀벨레는 PSG가 리그1은 물론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휩쓰는 데 앞장섰다. PSG가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우승하면서 뎀벨레는 지난 시즌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리그1과 UCL의 ‘올해의 선수’를 휩쓴 뎀벨레는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문까지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뎀벨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PSG에서 겪은 일을 모두 말로 담을 수는 없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어 “2023년 나를 영입해 준 PSG에 감사드린다. 이 트로피는 PSG 구성원 전체가 이룬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뎀벨레에 이어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시즌 PSG의 트레블 달성을 지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감독상인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 여자 선수 부문은 스페인 출신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3년 연속 석권했다. 여자 선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은 본마티가 역대 처음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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