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와서 교육받으라 해"‥일 언론, '정교유착' 한학자 과거 발언 조명

신지영 2025. 9.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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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특히 일본에서도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구속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3년 전 아베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을 계기로, 정치권에 거액을 지원해온 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죠.

일본 언론이 과거 일본의 사례와 빼닮은,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에 집중하면서 그동안 통일교가 정치인들을 어떻게 다뤄왔는지도 전하고 있는 겁니다.

도쿄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언론은 한학자 총재의 구속 사실을 새벽부터 긴급 타전했습니다.

한국의 이른바 '정교유착 국정농단' 수사에 일본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

이미 3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당시 일본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신자였던 어머니가 통일교에 10억 원에 달하는 헌금을 해 가정이 파탄 났는데, "이런 교단을 옹호하는 고위 정치인 중 한 사람이 아베 전 총리"라고 지목했습니다.

[아베 신조/전 총리 (2021년, 통일교 행사 중)]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오신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부터 50여년간 이어져 온 관계 속에서, 통일교는 선거 비용을 비롯해 보좌진, 후원회 조직까지 자민당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사건 이후 일본 내 여론 악화로 모금액이 현저히 줄어들자 한 총재가 정치권에 불만을 토로하며 기시다 총리를 지목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추정, 2023년 6월)] "오늘날의 일본 정치인들은 통일교를 어떻게 하나, 가정연합을 핍박하고 있잖아. 기시다? 와서 교육받으라 해."

정치인과 종교단체의 부적절한 야합에 대해 비판이 일었지만, 지금까지도 당 차원의 진상규명은 없었습니다.

피격 사건 이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자민당 소속 의원 중 180명이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공표한 정도입니다.

[시마조노 스스무/도쿄대 명예교수] "(한국의 사법 조사를 계기로) 일본 내에서도 정치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일본 법원은 통일교의 기부 유도로 유례없는 피해가 생겼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고, 통일교는 항고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학자 총재의 구속 후 후계 다툼으로 교단이 분열될 수 있으며, 해산 명령 항고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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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유다혜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910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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