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사용' 할머니·할아버지들 더 빨라…"멸치라도 더 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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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으로 시장에서 채소 2만 원어치 사고 혈압약까지 처방 받았어요. 소비쿠폰 기분 좋네요."
23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강 모 씨(64)는 2차 소비쿠폰 사용 후기를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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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도움, 매출에 도움" 상인·소비자 모두 웃음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쿠폰으로 시장에서 채소 2만 원어치 사고 혈압약까지 처방 받았어요. 소비쿠폰 기분 좋네요."
23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강 모 씨(64)는 2차 소비쿠폰 사용 후기를 이렇게 전했다. 민생회복 차원에서 전날부터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2차 쿠폰을 일찍 받은 강 씨는 소비쿠폰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 씨는 "부산 서구 암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쿠폰을 받았는데 발급도 잘 됐다"고 말했다.
역시 소비쿠폰을 일찍 받은 김승빈 씨(60)도 쿠폰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후 3시 24분쯤 자갈치위판장 인근에서 만난 김 씨는 "2차 쿠폰으로 10만원을 받았다"며 "여기 횟집에서 단체모임이 있어서 가는 중인데 쿠폰을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시장 상인들의 분위기도 밝았다. 자갈치위판장 부근에서 건어물을 판매 중인 황 모 씨(60대 초반)는 "2차 쿠폰 지급 이후 손님이 40% 정도 늘어나 지금 주문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며 "서민한텐 소비쿠폰만한 정책이 없는 것 같다. 쿠폰이 있으니 멸치라도 더 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근 광복로패션거리에서 옷가게를 운영 중인 고 모 씨(46)도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도 손님이 20% 더 늘었는데 이번에도 매출 상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찾은 먹자골목. 이곳은 자갈치 시장을 찾는 손님들 중에서도 비교적 젊은 세대에 속하는 이른바 '민지'(2030세대 등 MZ세대를 뜻하는 말)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대부분의 젊은이는 아직 쿠폰을 받지 못한 상태였는데 요일제 적용으로 발급되는 소비쿠폰을 출생연도와 맞지 않아 받지 못한 경우가 다수였다.
이날 먹자골목에서 만난 한 청년은 "아직 생일 날짜가 안와서 쿠폰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소비쿠폰이 나오면 시장에서 쓸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진 이곳 골목에선 소비쿠폰이 사용되는 분위기가 잘 느껴지진 않았다.
이곳에서 커피 매장을 운영하는 김 모 씨(41)는 "아직 소비쿠폰으로 시장 분위기가 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우리 매장 매출이 30%가량 올랐던 만큼 이번 쿠폰 지급 효과도 긍정적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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