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국 축구 발전” 프로축구연맹 ‘주요 현안 공청회’

이영선 2025. 9.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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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부터 K2 17개팀 확대·운영 불구
1부는 그대로… ‘강등·성적 부담’ 목소리
“최상위 리그 만들고 아래 1·2부” 의견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고 K리그1 적정 팀 수와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를 논의했다. 왼쪽부터 구창용 제주SK 대표, 최순호 수원FC 단장, 유성현 FC서울 단장,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홍재민 축구전문기자, 김재성 K리그 TSG 위원, FC안양 소속 선수 김보경. 2025.9.23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2가 2026시즌부터 17개 팀으로 확대·운영됨에 따라 K리그1 팀 수 확대가 축구 현장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더욱이 지난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팀 수는 그대로 운영돼, K리그1 구단 대부분이 강등에 대한 부담으로 팀 수 확대에 따른 승강제 개선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 유성한 FC서울 단장, 구창용 제주SK FC 대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김재성 K리그 TSG 의원, 김보경 FC안양 선수, 홍재민 축구전문기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K리그1은 지난 2014년부터 12개 팀이 소속돼 운영중이며, K리그2는 14개 팀으로 운영 중인데 용인과 파주, 김해의 K리그2 가입 신청에 따라 내년은 17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맹은 해외리그 사례를 통해 리그 경쟁력 강화, 상업적 가치 증대, 지역 구단의 참여 등을 고려해 팀 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K리그1이 18~20개 팀으로 늘어날 경우, 리그 역동성 강화·다양한 대진 및 변수 창출·새로운 라이벌리 형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전력 양극화 심화로 경쟁 균형이 저해되고 경기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봤다. 이때 12~14개 팀으로 운영되면 경기력 상향 평준화와 수준 높은 경기를 제공하고 리그 운영의 유연성 확보에 장점이 있지만 반복되는 대진의 단조로움으로 예측 가능한 리그 구도 예상, 1부 리그 고착화로 신규 팀 진입 장벽 형성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구단 관계자들은 K리그1의 양적 확대에 한 목소리를 모았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K리그1은 빠른 시간안에 단계적으로 12개 팀에서 14, 16, 18개 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앞으로 국내 경제 상황과 유소년 육성 저변 등에 맞춰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팀 수 확대에 기반한)완전한 로드맵을 만들면서 한국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한 FC서울 단장도 “내년 시즌부터 K리그1·2가 29개 구단으로 운영되는데 다른 나라를 보면 1부리그와 2부리그가 불균형하게 운영되는 곳이 없다. 현실적으로 K리그1의 팀을 늘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다른 리그를 보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구단들, 선수육성·수익창출을 목표로 하는 구단, 강등 안 당하고 팀을 잘 키우는 구단으로 나뉜다. 현 K리그1의 6~12위는 언제든지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는 상황이 생겨 성적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성적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K리그1 팀 수를 늘리고 승강제를 완화해 구단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장기적인 운영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은 “최상위 리그 팀 숫자는 줄어야 한다. 이제 돈 버는 구단, 리그를 만들어야 한다”며 “최상위 리그를 만들고 그 아래에 1·2부 리그를 두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공청회에선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 등도 논의됐는데, 연맹은 이번 공청회를 비롯해 향후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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